다저스는 오는 12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3연전 1차전에 류현진을 내세우기로 했다. 그동안 지켜봤던 조시 베켓(33)의 발목 상태가 9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실시된 수비연습에서 괜찮게 나와 1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 2연전 최종전 선발투수로 내정했다.
돈 매팅리(52) 감독은 9일 ‘트루 블루 LA’와 인터뷰에서 “베켓이 수비훈련을 잘 소화했다. 역할을 맡을 준비가 된 듯 보인다”며 “오늘 밤 사이 발목에 갑자기 이상이 생기거나 전혀 예상치 못한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그는 내일(10일) 선발로 던질 것이다”고 말했다.
시즌 첫 출격을 앞둔 베켓은 “결정은 내 몫이 아니지만 발목 느낌은 아주 좋다”며 사실상의 출사표를 던졌다.
다저스는 15일자 부상자명단(DL)에 올라있는 베켓의 자리 마련을 위해 불펜의 우완 강속구투수 호세 도밍게스(23)를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내려 보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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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류현진 선발경기를 기준으로 다저스 로테이션은 또 한 번 변화의 바람에 직면하게 된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의 다음등판 이후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은 뒤섞일 수 있겠다. 약간 손질을 가할 생각이다. 아주 많이는 아니다. 약간 뒤섞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뿐만 아니라 16일부터 30일간 29경기(4월29일 하루 휴식)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이 뒤따르기 때문에 12일 류현진 경기 뒤 선발진의 손질이 불가피해졌다.
관건은 류현진과 잭 그레인키(30) 등 주요 투수들의 체력안배에 있다.
다저스는 선발 로테이션을 효율적으로 돌리기 위해 이번 주말 폴 마홀름(31)을 로테이션에서 제외하고 이 기간 구원 등판을 한 차례 정도 시킨 뒤 13연전 앞의 마지막 휴식일인 15일 이후 적절한 시점에 다시 선발진에 투입하는 쪽으로 가닥 잡을 수 있다.
마홀름을 뺐다 넣음으로써 류현진과 그레인키, 대니 해런(33), 베켓 등은 연속되는 선발등판 중간에 추가 휴식을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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