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류현진 다음등판 이후 선발 뒤섞겠다" 배경은?

  • 등록 2014-04-09 오후 4:16:47

    수정 2014-04-10 오후 3:36:17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LA 다저스가 류현진(27·LA다저스)의 다음등판 이후 선발 로테이션을 새롭게 정비한다.

다저스는 오는 12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3연전 1차전에 류현진을 내세우기로 했다. 그동안 지켜봤던 조시 베켓(33)의 발목 상태가 9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실시된 수비연습에서 괜찮게 나와 1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 2연전 최종전 선발투수로 내정했다.

돈 매팅리(52) 감독은 9일 ‘트루 블루 LA’와 인터뷰에서 “베켓이 수비훈련을 잘 소화했다. 역할을 맡을 준비가 된 듯 보인다”며 “오늘 밤 사이 발목에 갑자기 이상이 생기거나 전혀 예상치 못한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그는 내일(10일) 선발로 던질 것이다”고 말했다.

시즌 첫 출격을 앞둔 베켓은 “결정은 내 몫이 아니지만 발목 느낌은 아주 좋다”며 사실상의 출사표를 던졌다.

다저스는 15일자 부상자명단(DL)에 올라있는 베켓의 자리 마련을 위해 불펜의 우완 강속구투수 호세 도밍게스(23)를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내려 보낼 방침이다.

류현진이 공을 받은 후 어딘가를 응시하며 걸어가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베켓이 10일 경기를 던지면 관심을 모았던 류현진은 자연스럽게 6일 휴식 후 일주일 만인 12일 애리조나전을 맡는다. 매팅리 감독은 올 시즌 다저스의 첫 6경기 중 3경기를 홀로 책임진 류현진에게 추가 휴식을 부여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한 바 있다.

또 하나 관심 있게 지켜볼 부분은 죽음의 13연전 및 16일 이후 30일간 29경기를 치러야 하는 살인적인 스케줄을 앞두고 단행될 선발순서 재조정 작업이다.

12일 류현진 선발경기를 기준으로 다저스 로테이션은 또 한 번 변화의 바람에 직면하게 된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의 다음등판 이후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은 뒤섞일 수 있겠다. 약간 손질을 가할 생각이다. 아주 많이는 아니다. 약간 뒤섞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다저스는 애리조나와 3연전이 끝나고 15일 하루 휴식을 가진 뒤 16일부터 28일까지 쉬는 날 없이 죽음의 13연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원정 3연전-애리조나 홈 3연전-필라델피아 필리스 홈 4연전-콜로라도 로키스 홈 3연전)에 돌입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16일부터 30일간 29경기(4월29일 하루 휴식)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이 뒤따르기 때문에 12일 류현진 경기 뒤 선발진의 손질이 불가피해졌다.

관건은 류현진과 잭 그레인키(30) 등 주요 투수들의 체력안배에 있다.

다저스는 선발 로테이션을 효율적으로 돌리기 위해 이번 주말 폴 마홀름(31)을 로테이션에서 제외하고 이 기간 구원 등판을 한 차례 정도 시킨 뒤 13연전 앞의 마지막 휴식일인 15일 이후 적절한 시점에 다시 선발진에 투입하는 쪽으로 가닥 잡을 수 있다.

마홀름을 뺐다 넣음으로써 류현진과 그레인키, 대니 해런(33), 베켓 등은 연속되는 선발등판 중간에 추가 휴식을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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