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안현범, 챔스 진출-영플레이어상 두 토끼 다 잡는다

  • 등록 2016-10-25 오후 6:09:37

    수정 2016-10-25 오후 6:09:37

제주유나이티드 안현범(오른쪽)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제주의 가레스 베일’ 안현범(21)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영플레이어상을 향해 달리고 있다.

제주는 23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5-3으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16승 7무 12패 승점 55점을 확보한 3위 제주는 4위 울산(승점 49점)과의 격차를 승점 6점까지 벌리며 ACL 진출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승리의 주역은 안현범이었다.

1-0으로 앞선 전반 37분 팀의 두 번째 골을 터트린 데 이어 4-2로 리드하던 후반 24분 김호남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승리의 마침표까지 찍었다.

후반 27분 이호승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아쉽게 득점을 놓치며 프로통산 첫 해트트릭의 기회가 무산됐지만 MOM(최우수선수)로 선정되기에 손색이 없는 활약이었다.

영플레이어상 경쟁에서도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현재 개인 성적과 팀 기여도를 봤을 때 가장 유력하다. 올 시즌 25경기에 출전해 영플레이어상 후보 중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인 7골 4도움을 기록했다. 전술 변화에 따라 윙백까지 소화하며 공수에 걸쳐 제주에 커다란 힘을 보태고 있다.

안현범은 “일단 팀 목표인 ACL 진출이 가장 중요하다. 팀이 먼저 빛나니까 나도 많은 관심을 받는 거 같다. 이제 3경기 남았는데 ACL이라는 목표 아래 끝까지 전력 질주하겠다. 개인적인 영광은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11월 2일 울산 원정은 안현범에게 클라이맥스로 향하는 중요한 승부처다. 리그 3위 자리와 영플레이어상 수상을 놓고 절친 김승준과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치게 됐기 때문.

안현범은 “K리그에 좋은 스토리텔링이 되지 않을까 싶다. 끝까지 좋은 플레이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독특한 동작으로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전남전 세리머니에 대한 사연도 공개했다.

안현범은 “친누가가 외식업체 매니저다. 그 업체에서 최근 밀고 있는 동작이 있는데 누나가 부탁했다. 축구선수를 하면서 누나에게 많은 도움을 줬는데 이렇게라도 보답할 수 있어서 기분이 정말 좋았다”며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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