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언더파 봤어?"..박인비, '버디 쇼'로 이틀 연속 단독 선두

  • 등록 2014-10-31 오후 5:34:30

    수정 2014-10-31 오후 5:34:30

박인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이틀 연속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선두를 지켜냈다.

박인비는 31일 대만 타이베이의 미라마르 골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둘째날 2라운드에서 보기 1개를 적어냈지만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몰아쳐 10언더파 62타를 쳤다.

중간합계 18언더파 126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2위 펑산산(중국)을 3타차로 따돌리고 이틀 연속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이대로라면 2년 연속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수상도 바라볼 만하다. 올해 6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과 8월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롤렉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187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217점으로 1위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는 30점 차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포인트 30점을 받기 때문에 격차를 좁힐 수 있다.

남은 대회도 박인비가 적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내야 한다. 올 시즌 LPGA 투어는 이번 대회를 포함, 4개 대회가 남았다. 루이스는 남은 대회에 모두 출전할 예정이고 박인비는 11월7일 일본에서 막을 올리는 미즈노 클래식을 제외한 나머지 3개 대회에만 나갈 계획이다.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과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 등 네 명이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루이스는 2라운드까지 9언더파 135타를 쳐 7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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