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연-다희, 첫 항소심서 눈물 사죄.."이병헌과 가족에게 죄송"

  • 등록 2015-03-05 오후 4:39:33

    수정 2015-03-05 오후 4:39:33

이병헌에게 동영상을 빌미로 50억원을 요구해 협박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은 걸그룹 그램의 다희와 모델 이지연이 5일 오후 항소심 공판에 참석해 눈물을 흘리며 이병헌과 그의 가족에게 사죄의 뜻을 전했다.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배우 이병헌에게 사생활이 담긴 동영상을 빌미로 50억원을 요구한 모델 이지연과 걸그룹 글램의 김다희가 이병헌과 그의 가족에게 눈물 어린 사과를 전했다.

이지연과 김다희는 5일 오후 4시 서울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항소심 공판에 참석했다. 두 사람은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공갈)으로 실형을 선고 받았다. 이지연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피해자와 가족에게 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반성 많이 하고 있고 정말 죄송하다는 말 밖에 드릴 말이 없다”며 재차 사죄의 뜻을 밝혔다.

법정에 들어설 때부터 눈시울을 붉혔던 다희는 “이번 일을 통해 자신이 어리석었다는 것을 느꼈고 피해자와 가족에게 사과드리고 싶다”면서 “부모님께 이렇게 어리석은 모습을 보여드릴지 몰랐는데 모두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지연과 다희는 지난달 15일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각각 징역 1년2월, 1년을 선고받았다. 실형 선고에 두 사람 모두 항소했다. 더불어 선고공판에 앞서 3년을 구형한 검찰 측은 형이 가볍다는 이유로 항소했다.

이러한 가운데 이병헌은 법원에 처벌불원의견서를 제출했다. 이지연과 다희를 법적으로 처벌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선처의 뜻을 전한 것. 양측이 원만한 합의를 통해 이번 문제를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가 담긴 셈이다.

이병헌은 현재 국내에 머물고 있다. 최근 아내인 배우 이민정과 지난해 10월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일정 소화를 위해 떠난지 약 4개월만에 귀국했다. 이민정은 임신 8개월로 오는 4월 출산을 앞두고 있으며 태교에 집중하고 있다. 이병헌은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를 비롯해 ‘협녀: 칼의 기억’, ‘내부자들’ 등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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