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1안타 1볼넷...한국인 ML 4번째 통산 100안타

김현수(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메이저리그에서 한국 선수로는 네 번째로 개인통산 100안타에 도달했다.

김현수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투수 알렉스 콥의 4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전안타로 연결했다. 올시즌 8번째 안타이자 지난해(92안타) 포함, 개인통산 100번째 안타였다.

메이저리그 100안타 고지를 밟은 한국인 선수는 최희섭, 추신수, 강정호에 이어 김현수가 네 번째다. 김현수는 이날 포함, 시즌 타율은 2할5푼0(32타수 8안타)를 유지했다.

개인통산 100번째 안타로 1루에 나간 김현수는 다음타자 조나단 스쿱 중전 안타 때 2루를 밟았다. 이어 라이언 플러티의 중전 안타에 홈으로 들어와 선취점을 이끌었다.

3현수는 3-1로 앞선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3-2로 쫓긴 6회말에는 무사 1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3 동점이던 9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등장했지만 우완 에라스모 라미레스에게 루킹 삼진을 당했다.

볼티모어는 연장 11회초 2사 1, 2루에서 헤수스 수크레에게 적시타를 맞아 3-4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11회말 공격에서 재역전에 성공하며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김현수도 끝내기 승리에 한 몫 했다. 1사 1, 2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탬파베이 마무리투수 알렉스 콜로메로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을 빼앗아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결국 탬파베이는 스쿱의 희생플라이로 4-4 동점을 든 뒤 계속된 2사 만루 찬스에서 세스 스미스가 구원투수 대니 파커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