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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는 2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와의 2016-2017 국왕컵 결승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리오넬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무관의 위기에서 간신히 벗어났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등 올 시즌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놓쳤지만 코파 델레이 우승으로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켰다.
메시는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1골을 추가한 메시는 54골로 시즌을 마감했다. 프리메라리가에서 37골로 득점왕에 올랐고 챔피언스리그에선 11골, 코파델레이에선 6골을 기록했다. 유럽축구리그 최다 득점 선수에게 수여하는 유로피언 골든슈 수상도 사실상 예약했다.
메시는 전반 30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네이마르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바르셀로나는 3분 뒤 상대 팀 테오 에르난데스에게 프리킥 골을 내줘 1-1 동점을 허용했다.
메시는 전반 추가시간 쐐기 골도 어시스트했다. 상대 수비 라인을 돌파한 뒤 파코 알카세르에게 스루패스를 찔러줬다. 알카세르는 완벽한 찬스에서 골을 넣어 상대 추격의지를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