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김연아의 최대 적수는 소트니코바보다 '0점' 준 심판

  • 등록 2014-02-20 오후 3:33:04

    수정 2014-02-21 오후 6:32:38

△ 김연아가 20일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마친 후 점수를 확인하고 있다. / 사진= 뉴시스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편파판정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특히 김연아의 기술점수에 유독 박한 점수를 준 심판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연아는 20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9.03점, 예술점수(PCS) 35.89점을 받아 74.92점으로 1위에 올랐다. 하지만 그는 2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74.64점)에 불과 0.28점 앞서 있어 금메달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전설’ 타라 리핀스키를 비롯한 국내외 피겨 전문가들은 김연아가 지난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 때보다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다고 호평했지만 점수는 오히려 그때보다 4점 정도 떨어졌다.

경기 후 공개된 심판진의 점수표는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김연아는 기술점수에서 큰 감점을 당했다. 점프 3요소 가산점이 3.67점이었고 스텝시퀀스도 ‘레벨4’ 대신 ‘레벨3’을 받았다. 트리플플립의 경우 ‘0점’을 준 심판도 있었다. 하지만 소트니코바는 가산점만 8.66점을 챙기며 홈 어드밴티지의 최대 수혜자가 됐다.

이 경기에 배정된 심판진은 3명의 테크니컬패널과 9명의 심판, 모두 12명이다. 테크니컬패널은 스페셜리스트, 어시스턴트 스페셜리스트, 컨트롤러로 나뉜다. 이들은 선수의 기술 동작을 체크한 후 기술 등급을 부여한다. 이 등급을 본 9명의 심판이 최종적으로 점수를 매긴다.

이 가운데 컨트롤러는 평가에서 대체로 강한 입김을 낸다. 이번 경기에서 컨트롤러는 러시아빙상연맹 부회장 알렉산더 라케르니크다. 때문에 러시아 선수에게는 유리한 등급을, 경쟁자인 김연아에게는 박한 등급을 내렸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이밖에 스페셜리스트는 바네사 구스메롤리(프랑스), 어시스턴트 스페셜리스트는 올가 바라노바(핀란드)다. 9명의 심판은 로버트 로젠블루스(미국), 카렌 하워드(캐나다), 프랑코 베니니(이탈리아), 비르지트 포엘(독일), 다이아나 스티븐스(영국), 노부히코 요시오카(일본), 카타리나 헨릭슨(스웨덴), 아드리아나 도만스카(슬로바키아), 고성희(한국)로 구성됐다.

다소 낮은 예술점수도 논란이 되고 있다. 예술점수는 9명의 심판이 매기는 데 김연아의 예술점수에 ‘비선호’를 체크한 사람은 2명이었다. 김연아의 예술점수는 심판별로 높낮이가 크게 차이 났다. 하지만 점수표에는 심판진의 실명이 일체 표기되지 않기 때문에 의문만 더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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