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LG 감독 "죄송하고 창피하면서 화가 난다"

  • 등록 2017-07-11 오후 5:45:11

    수정 2017-07-11 오후 5:45:11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 사진=연합뉴스
[문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답답하고 속상하고 씁쓸한 심경을 숨기지 않았다.

양상문 감독은 1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굳은 표정으로 속내를 전했다.

양상문 감독은 “(그런 일이 벌어졌다는 점에서)한편으로는 화가 나면서 동시에 마음이 아프다”라며 “얘기치 않은 사고가 발생해 감독으로서 죄송하고 창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다른 선수들이 그 공백을 메우는 방법 밖에는 없다. 전반기 초반처럼 힘을 합쳐서 버텨야 한다”라며 “위기는 기회라 생각한다. 잘 추스러서 이끌어가는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LG는 지금 분위기가 말이 아니다. 주축 왼손투수인 윤지웅이 지난 9일 경기를 마치고 술을 마신 뒤 다음날 새벽 음주운전한 사실이 적발됐기 때문이다.

LG 구단은 곧바로 윤지웅에 대해 잔여 시즌 출장 정지와 벌금 1000만원의 자체 징계를 내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11일부터 윤지웅의 참가 활동을 정지시킬 예정이다.

가뜩이나 최근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올시즌 34경기나 출전한 주축 불펜투수가 해서는 안될 잘못으로 물의를 빚었다. 힘겨운 순위 싸움을 벌이는 팀 전력에도 큰 타격이 됐다. 양상문 감독의 속이 쓰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LG 구단은 윤지웅, 데이비드 허프, 차우찬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허프는 지난 9일 잠실 한화전에서 5회초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해 당분간 등판이 어려운 상황이다. 차우찬도 지난 6월 27일 사직 롯데전에서 타구에 왼쪽 팔꿈치를 맞은 후유증이 아직 남은 상황이다.

한꺼번에 핵심 투수가 3명이나 빠진 공백을 메우는 것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LG는 이들을 대신해 고우석, 손주영, 신정락을 엔트리에 올렸다. 고우석과 손주영은 올시즌 LG가 뽑은 고졸신인이다.

양상문 감독은 손주영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경남고 출신 좌완으로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LG에 지명됐다. 롯데가 1차지명으로 뽑은 ‘고교 최대어’ 윤성빈과 비교해도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양상문 감독은 “손주영이 시범경기때 곧잘 던졌다. 아직 스피드가 더 나와야 하지만 일단 과감하게 던지는 모습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