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신예' 트레저 "빅뱅 존재, 부담 아닌 동기부여 돼" [인터뷰]

YG서 4년 만에 출격한 신인그룹
데뷔 서바이벌 '보석함' 거친 12人
"트레저만의 색깔 만들 것"
  • 등록 2020-08-10 오후 5:21:30

    수정 2020-08-10 오후 5:23:45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그룹으로서, 트레저로서 어떻게 하면 좀 더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을지 등에 대한 조언을 얻었어요.” 7일 첫 싱글 ‘더 퍼스트 스텝 : 챕터 원’(THE FIRST STEP : CHAPTER ONE)을 내고 당찬 첫걸음을 뗀 신인 보이그룹 트레저(TREASURE) 멤버들은 소속사 YG에 속한 선배 가수들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있는 YGX사옥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다.

“션(지누션) 이사님을 비롯해 빅뱅, 위너, 아이콘, 악뮤 등 많은 선배님들께서 도움을 주셨어요. 개인적으로는 팀 내에서 저와 같은 랩 포지션인 빅뱅 지드래곤, 아이콘 바비, 위너 송민호 선배님께 랩 적인 부분에 대한 조언을 얻어 많은 힘이 됐고요. 선배님들의 존재는 저희에게 부담감보다는 동기부여로 다가왔어요. 더 열심히 집중해서 트레저 역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려야겠다는 생각이에요.” (최현석)

트레저는 YG가 블랙핑크에 이어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인 그룹이자 위너, 아이콘을 잇는 YG의 새로운 보이그룹이라는 점에서 데뷔 전부터 주목받았다. YG가 그간 선보인 팀 중 멤버 수가 가장 많은 그룹이기도 하다. 이 팀에는 2018년 11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방송된 YG 자체 제작 서바이벌 프로그램 ‘YG보석함’을 거친 박정우, 준규, 소정환, 방예담, 아사히, 지훈, 최현석, 하루토, 윤재혁, 요시, 도영, 마시호 등 12명이 속해 있다. 멤버 중 아사히, 하루토, 요시, 마시호 등 4명은 일본 출신이다.

“오랜 기간 연습하면서 ‘언제 데뷔하나’ 했어요. 며칠 전에 데뷔하면서 드디어 우리가 꿈꿔온 게 현실로 이뤄지는구나 싶어 기쁘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앞으로 더 멋진 모습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걱정도 생겼어요.” (도영), “개인적으로는 7년간의 연습생 생활을 거쳤는데 그 기간 동안 멤버들이 점차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꼈어요. 함께 데뷔할 수 있게 되어 기뻐요.” (방예담), “멤버 수가 많은 만큼, 회사, 멤버들과 상의를 거쳐 리더는 저와 (최)현석이 형이 같이 맡게 되었어요. 숙소는 2곳을, 차량은 3대를 사용하고 있고요. (미소).” (지훈)

당초 트레저는 지난해 출격할 예정이었으나 YG의 내부 사정 등으로 인해 데뷔시기가 미뤄졌다. 멤버들은 내실을 더 다지고 자체 리얼리티 콘텐츠 등을 통해 팬덤을 쌓는 데 집중하며 새로운 출격날짜가 잡히길 고대해왔다. 데뷔는 늦어졌지만 꾸준한 소통을 펼친 덕에 첫 싱글 발매 전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123만명을 돌파했고, 영상 콘텐츠 누적 조회수는 1억뷰를 훌쩍 넘었다. K팝 신인 그룹 중 최단 시간 안에 미국 빌보드 ‘소셜 50’ 차트에 진입해 19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아울러 트레저가 싱글 발표 2시간 전 네이버V라이브를 통해 진행한 라이브 방송은 300만 명이 넘는 시청자와 10억 개 이상의 하트수를 기록했고, 트위터에서는 트레저의 데뷔를 축하하는 해시태그(#TREASURE DEBUT DDAY)가 전 세계 실시간 트렌드 1위에 올랐다. 첫 싱글의 선주문량은 15만 장이 넘었다. 최현석은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멤버 각자의 엔터테인먼트적 능력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런 트레이닝을 통해 한 명 한 명의 장점을 살려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레저는 음원 공개 아후 타이틀곡 ‘보이’(BOY)로 홍콩, 싱가포르,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등 총 19개국 아이튠즈 송차트에서 1위를 휩쓸며 소속사, 그리고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또, 일본 최대 음원사이트 라인뮤직 송 톱100 차트와 라쿠텐 뮤직 실시간 종합 랭킹, AWA 급상승 차트에서도 1위를 싹쓸이했다. 중국 최대 음원사이트 QQ뮤직 대표 5개 차트 상위권에 안착했으며 탑라이징차트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유튜브에 게재된 ‘보이’ 뮤직비디오는 공개 26시간 만에 1000만 뷰를 돌파했다.

“차트 1위 소식을 들었을 때 영광스럽다는 생각을 했어요. 동시에 그만큼 저희가 앞으로 대단할 걸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팬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어요.” (요시), “응원메시지를 엄청 많이 받았어요.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댓글은 ‘트레저!’였어요. 간단해서 기억에 많이 남더라고요. (미소).” (준규), “데뷔 후 이어진 좋은 반응은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됐어요.” (최현석), “그만큼 목표도 차근차근 올라가고 있는 상태에요.” (지훈)

첫 싱글 ‘더 퍼스트 스텝 : 챕터 원’에는 각각 처음 느끼는 이끌림에 통제 불가능한 모습으로 그녀를 향해 거침없이 돌진하는 소년의 모습과 토라진 그녀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애정공세를 펼치는 소년의 모습을 표현한 ‘보이’와 ‘들어와’(COME TO ME) 두 곡이 담겼다. 이 중 트레저는 ‘보이’를 타이틀곡을 내세워 따로 또 같이 움직이는 ‘칼군무’가 돋보이는 무대를 선보이고 있는데 힙합곡으로 자유분방한 매력이 특징인 무대를 보여줬던 기존 YG그룹들과는 결이 다르다는 반응이 나온다.

“아직 트레저의 색깔이 완벽히 만들어지진 않았어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색깔의 아티스트가 되는 것이 저희의 바람이이에요. 음악적으로는 YG이기에 힙합에 중점을 두고 있는건 사실이지만, 대중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해요.” (최현석)

YG는 소속사의 미래를 책임질 트레저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데뷔곡 뮤직비디오의 경우 역대 신인들의 뮤직비디오 중 가장 많은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부터 글로벌시장을 겨냥해 준비한 그룹인 만큼 앞으로 향후 해외시장에서 K팝 열풍을 이끌 새로운 주역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멤버들은 “다음 앨범 준비까지 병행하며 열심히 활동에 임하고 있다”며 “기대해주시는 만큼 좋은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빅뱅 선배님만의 매력이 있듯이 트레저만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일단 전체적으로 나이가 어린 편이라 소년의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해요. 앞으로 기존 YG 색에 ‘칼군무’ 퍼포먼스 등을 더해 저희만의 매력을 드러내고 싶어요.” (하루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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