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추신수, 올스타 투표결과 가장 실망스러운 외야수"

  • 등록 2014-05-28 오후 5:16:52

    수정 2014-05-29 오전 10:38:33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1·텍사스 레인저스)가 올스타 투표 중간집계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결과를 손에 쥔 외야수로 지목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시즌 첫 올스타 투표 중간집계 결과가 공개된 가운데 아메리칸리그(AL) 외야수 8위에 머문 추신수와 15위 알렉시스 리오스(32) 등이 좋은 시즌 스타트를 끊고도 표를 많이 얻지 못한 가장 실망스러운(most disappointing) 선수”라고 2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나란히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인 추신수와 리오스는 팀을 넘어 AL 외야수 중 최고급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27만1521표로 AL 올스타 중간집계 외야수 부문 8위를 차지한 추신수는 28일 현재 ‘슬러거’ 호세 바티스타(3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0.429에 이은 출루율 2위(0.426) 및 타율 11위(0.299), 외야수 OPS(출루율+장타율) 4위(0.896) 등에 올라있다.

올스타 투표에서 충분히 상위권을 형성할 성적임에도 “정작 표를 얻고 있지는 못하다”고 MLB.com은 아쉬워했다.

‘엘스버리 3위-추신수 8위’ 성적에 반비례?

AL 외야수 팬 투표 ‘톱3’는 마이크 트라웃(22·LA에인절스), 바티스타, 재코비 엘스버리(30·뉴욕 양키스) 순으로 형성돼 있다. 이들은 각각 ‘76만4007표, 67만5290표, 41만7452표’ 등으로 크게 앞서가고 있다.

추신수가 벤치에서 팀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성적은 올스타급이 아니지만 뉴욕 양키스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3위 엘스버리(타율 0.259 2홈런 18타점 12도루 등)와 추신수의 격차는 약 15만표여서 역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올 시즌 엘스버리의 예는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던 팬 투표 선발방식의 문제점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처럼 엄청난 팬 베이스를 깔고 있는 명문 인기구단 소속의 선수들에게 아주 유리할 수밖에 없다는 비판이 끊이질 않고 있다.

AL 타율 3위(0.330), OPS 외야수 부문 7위(0.859) 등에 오른 리오스도 성적에 비해 표를 너무 얻지 못했다는 평가다.

그는 16만7261표로 15위에 그쳐 선수투표나 감독추천이 아니라면 사실상 올스타 선발이 힘든 양상이다.

문제는 이 경우 얼마 되지 않는 자리를 놓고 추신수와 리오스의 팀내 경쟁이 불가피해져 텍사스로서는 약간 억울한 상황에 놓인다.

추신수, 팬 투표 아니라도 생애 첫 올스타 ‘가능성↑’

따라서 “오는 7월6일과 7일 올스타 주간 동안 있을 ‘MLB 올스타게임 선발 쇼’를 통해 드러나게 될 2014 올스타 팀 발표까지 레인저스 팬들의 투표가 많이 필요할 것”이라고 MLB.com은 독려했다.

올스타 팀은 AL 선발출전 선수 9명과 내셔널리그(NL) 선발출전 선수 8명을 팬 투표로 결정하고 나머지 투수와 벤치선수는 양대리그 감독(NL 마이크 매서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 AL 존 패럴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 추천 및 선수투표 조합 등으로 완성한다.

이를 통해 NL은 25명, AL은 24명이 추가되는 것이다.

보다 정확히는 팬 투표(NL 8명, AL 9명), 선수(코치·감독 포함) 투표 16명(선발투수 5명, 구원투수 3명, 각 포지션별 백업선수 8명), 양대리그 올스타 팀 감독 추천(NL 9명, AL 8명)에 마지막 34번째 추가 선수 한명을 인터넷 팬 투표를 통해 구제하는 방식이다.

추신수가 비록 팬 투표에서 밀리더라도 6월 말까지 지금 성적만 유지한다면 감독추천 외에 서로가 서로의 실력을 알아보고 인정해주는 선수투표 제도라는 것이 있어 생애 첫 올스타 선발 가능성이 낮은 편은 아니다.

다만 AL 백업 외야수 3-4자리를 놓고 팀내 리오스와 뜻하지 않은 경쟁관계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이 껄끄럽다.

한편 올해로 제85회째를 맞은 ‘서머 클래식’ 올스타게임은 오는 7월16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겟 필드’에서 거행되고 미국 지상파 FOX에 의해 미전역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 관련기사 ◀
☞ 류현진, '아나운서 설레발' 때문에 퍼펙트게임 무산? 美징크스 논란
☞ 매팅리 "류현진은 우리가 계속 이길 수 있다는 걸 말해줘"
☞ CIN언론 "류현진 끔찍했다, 쿠에토는 터너에게 당해"
☞ 기록으로 본 류현진, 노모-다르빗슈급 '亞 최고투수' 반열
☞ ESPN "신시내티는 추신수가 꽤 많이 그립다" 분석
☞ "쿠에토, 류현진 꺾으려면 혼신의 피칭 펼쳐야" -美ABC
☞ "왜 추신수를 안 잡았나" 메츠 단장을 질타하는 뉴욕
☞ 美 "류현진 귀환은 중요한 전환점, SF 추격의 도화선"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박결, 손 무슨 일?
  • 승자는 누구?
  • 사실은 인형?
  • 한라장사의 포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