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언론 "류현진, NL 서부지구에 공포의 대상 떠올라"

  • 등록 2014-09-01 오후 4:59:52

    수정 2014-09-02 오후 1:43:23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완벽에 가까운 호투로 시즌 14승을 거머쥔 류현진(27·LA다저스)이 수퍼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다저스)에 못지않은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팀들의 ‘공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류현진은 엉덩이근육부상에서 돌아온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고 파드레스와 원정 3연전 최종전에 선발등판, 투구수 단 84개(스트라이크 57개)로 ‘7이닝 4피안타 1실점 무볼넷 7탈삼진’ 등을 기록하고 시즌 14승(6패 ERA 3.28→3.18)째를 거뒀다.

류현진의 호투 속에 LA 다저스(77승60패))는 7-1로 이기고 3연전 스윕(싹쓸이) 패의 위기를 넘겼다.

이날 밀워키 브루어스와 시리즈를 스윕(싹쓸이)하며 6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74승62패))와 맞물려 자칫 1.5게임차로 쫓길 뻔했던 것을 2주 만에 돌아온 류현진이 직접 막았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날이었다.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경기 뒤 샌디에고의 유력 일간지인 ‘유니온-트리뷴’은 “거꾸로 보면 샌디에고는 류현진에 맞춤형 구단이다”고 1일 밝혔다.

‘유니온-트리뷴’은 “이날 류현진은 시즌 2번째 15일자 부상자명단(DL)에서 돌아와 1회에 1점을 내줬지만 이후 한번에 14타자 연속 범타처리 등을 포함해 순항했다”며 “이로써 류현진은 메이저리그로 넘어온 지난 2년간 샌디에고전에 5차례 선발로 나와 32.1이닝 동안 3점만을 내주며 4승무패를 질주하고 있다”고 천적관계를 재조명했다.

파드레스 입장에서 그나마 위안거리는 류현진이 유독 샌디에고에만 강한 게 아니라 샌디에고를 비롯한 NL 서부지구 라이벌 팀들 전부에 걸쳐 공포의 대상으로 부각된다는 데 있다.

이날 ‘7이닝1실점’ 승리 추가로 류현진은 샌디에고전 ‘3승무패 평균자책점(ERA) 0.69’ 등을 더해 “올 시즌 NL 서부지구 팀들을 상대로 ‘9승2패 ERA 2.44 70이닝 22실점(19자책) 62탈삼진’ 등으로 성적이 더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실제 류현진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2승무패 ERA 0’를 시작으로 콜로라도 로키스 ‘2승1패 4.24’, ‘샌프란시스코 2승1패 5.40’ 등을 기록하고 있다.

애리조나와 샌디에고를 상대로는 거의 완벽하게 던졌고 콜로라도와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각각 5이닝6실점(4월28일 홈), 2이닝8실점(4월5일 홈) 등으로 한 번씩 와르르 무너진 것을 빼면 합계 ‘4승무패 ERA 2.16(25이닝6실점)’ 등으로 빼어나긴 마찬가지다.

따라서 한꺼번에 기록을 다 까먹은 2경기를 제외한 NL 서부지구 상대 성적이 무려 ‘9승무패’에 ERA는 경이로운 1.14(63이닝8자책)가 된다.

같은 지구 라이벌 구단들에게 있어 자타공인 수퍼에이스 커쇼와 더불어 류현진이 그에 못지않게 두려운 존재로 급부상하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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