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결승행 좌절' 최용수 서울 감독 "결정력 차이가 포인트"

  • 등록 2014-10-01 오후 9:41:13

    수정 2014-10-01 오후 9:41:13

FC서울 최용수 감독.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시아 클럽 정상 문턱에서 아쉽게 주저앉은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득점력 빈곤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1일 호주 시드니 파라마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원정 2차전에서 0-2로 패했다. 홈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던 서울은 1,2차전 합계 0-2로 패하면서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반면 시드니는 창단 2년만에 아시아 정상에 오를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이날 서울은 몇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 반면 시드니는 주어진 찬스에서 빼어난 골 결정력을 과시하며 서울의 덜미를 잡았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순간 방심하는 사이에 세컨드 볼울 내준게 실점의 빌미가 됐다. 결국 초반 실점이 전체 경기 흐룸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특히 “찬스가 없었던 것이 아닌데 결정력이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 결국 8강 4강으로 올라갈수록 결정력의 차이가 마지막 목표달성에 중요한 포인트였던 것 같다”며 골 결정력 부재가 패배의 원인임을 시인했다.

서울은 이번 대회에서 4경기 연속 무득점에 허덕였다. 포항과의 8강전도 1, 2차전 모두 0-0으로 마친 뒤 승부차기 끝에 이긴 결과였다.

최용수 감독은 “1차전에서 이기고 싶었으나 득점을 못해 불리한 상황에 왔다. 하지만 그게 오늘 경기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상당히 힘든 일정 속에 여기까지 왔는데 마지막 고비에서 결승에 못갔다. 그래도 힘든 속에서도 여기까지 왔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지만 오늘의 실패를 통해서 더 좋은 팀으로 다시 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웨스턴 시드니의 결승 진출을 축하한다. 공수에서 탄탄한 팀으로 우승을 넘볼 수 있는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결승까지 갔으니 알힐랄을 이겨주길 바란다”는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한편, 서울을 꺾은 웨스턴 시드니의 토니 포포비치 감독은 “준결승에서 첫 골은 중요하다. 만약 서울이 득점했으면 우리가 기회 없었을 것이다. 두 골로 만족하고 이기는데 충분했다. 서울은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작년 결승에 올랐고, 올해 준결승에 올랐다. 좋은 선수가 없으면 불가능한 결과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는 아직 프리시즌인데도 훌륭한 결과를 만들었다. 우리 선수들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고 있다. 준비할때 선수들을 100% 믿었고 이게 결과로 이뤄졌다. 호주 축구 발전하고 있는데 우리의 업적이 더 많은 발전을 가져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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