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th BIFF]류승완 감독 "'베테랑', 재벌 비난한 상업 영화..역설이 맞다"

  • 등록 2015-10-05 오후 1:10:56

    수정 2015-10-05 오후 1:10:56

류승완 감독이 3일 오후 부산 중구 남포동 메가박스 부산극장에서 열린 영화 ‘베테랑’ GV에 참석해 관객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부산=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류승완 감독이 ‘베테랑’을 역설적인 영화라고 표현했다.

류 감독은 5일자 미국 영화전문잡지 버라이어티에 실린 인터뷰에서 ‘베테랑’ 속 이야기와 영화 산업 구조의 묘한 평행이론을 언급했다. 류 감독은 “정치적인 것으로부터의 압박은 영화를 만드는 일에 있어서 최악의 상황이다”며 “한국 영화도 그런 경험을 한 적이 있지만 요즘은 보다 자유로워진 편”이라고 운을 뗐다.

류 감독은 “사실 베테랑은 재벌을 비난하는 영화고 ‘땅콩 분노 사건’과 묘하게 연결되는 그런 영화임이 분명하다”며 “반대로 그러한 기득권으로부터, 돈으로부터 지원을 받고 만들어지는 상업영화다”고 말했다. “그런 역살적인 상황을 분명 인지하며 만든 영화”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베테랑’은 재벌3세 조태오(유아인 분)와 그의 만행을 좇고 진실을 밝히려는 광역수사대 서도철 형사(황정민 분)의 선악구조를 담은 작품이다. 안하무인 갑(甲)으로 그려진 조태오와 정의의 사도로 표현된 사도철은 실제 대한민국 사회에서 존재하는 갑을(甲乙) 관계와 맞아떨어져 공감과 쾌감을 자극했다는 평을 들었다.

류 감독은 1일 개막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베테랑’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관객과의 대화(GV)를 통해 영화를 사랑한 팬들과 대화를 나누며 마지막까지 ‘베테랑’의 여운을 만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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