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감독 "결과는 졌지만 내용은 비긴 경기"

  • 등록 2017-03-28 오후 10:13:51

    수정 2017-03-28 오후 10:39:38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 시리아와의 홈경기. 손흥민이 시리아 모아야드 알 아잔을 제치고 돌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상암=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시리아 대표팀의 아이만 하킴 감독이 “경기는 졌지만 내용은 비긴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7차전에서 시리아와의 경기에서 전반 4분 홍정호(장쑤 쑤닝)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하킴 시리아 감독은 “한국팀이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시리아도 뒤지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며 “경기적으로는 비긴 경기라 생각한다. 우리도 기회가 많았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오늘 경기는 잊고 내일부터 새롭게 출발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시리아는 지난 번 한국전과 달리 공격적인 전술로 나섰다. 월드컵 최종예선 기간 동안 가장 공격에 치중한 경기 내용이었다.

그는 “그때그때 상황과 상대에 따라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 전략을 수립했다. 최선의 준비를 하고 노력했지만 아쉽게도 결정력이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시리아는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시리아의 수비에 손흥민은 큰 힘을 쓰지 못했다.

하킴 감독은 “축구는 단체스포츠다. 특정 선수만 막으려고 노력하진 않았다. 한국 팀의 연결을 막고 효과적으로 공격을 하려고 계획했다”며 “전략적으로 풀어가려고 했다. 손흥민이 좋은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를 막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시리아는 내전 중인 자국 사정으로 인해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한 차례도 홈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 매 경기가 원정경기나 다름없다. 그럼에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월드컵 본선 티켓을 노리고 있다.

하킴 감독은 “우리는 시리아 국민들에게 행복과 기쁨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높은 사기를 가지고 하나로 뭉쳐서 이번 경기를 풀어가고자 했다. 서로 북돋아주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기쁜 결과로 이어지지 못해 아쉬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희망으로 무장해있다. 상황은 어느 때보다 어렵지만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모든 어려움은 극복할수 있다”며 “믿음과 희망으로 이번 대회에 임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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