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김연아' 차준환, 3차례 4회전 점프로 평창행 정조준

  • 등록 2017-07-27 오후 3:35:34

    수정 2017-07-28 오전 8:03:45

차준환이 27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챌린지’ 미디어데이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 피겨의 간판스타인 ‘소년 김연아’ 차준환(17·휘문고)이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한 본격 도전을 시작한다.

차준환은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챌린지 대회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표선수 선발전에 출전한다. 세 차례에 걸쳐 펼쳐지는 선발전을 거쳐야 평창동계올림픽에 나갈 기회가 주어진다.

안방에서 열리는 올림픽이지만 평창까지 가는 길은 만만치 않다. 지난 3월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최다빈이 톱10에 진입한 덕분에 한국 피겨는 여자 싱글에서 2장의 올림픽 본선 티켓을 확보했다. 하지만 남지 싱글이나 아이스댄싱, 페어 종목은 본선 진출 자격을 얻지 못했다.

차준환이 출전하는 남자 싱글의 경우 이번 대회 우승자가 오는 9월 27∼29일 독일 오베르스트도르프에서 열리는 2017 ISU 네벨혼 트로피 대회 출전권을 얻는다. 네벨혼 트로피는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는 마지막 대회다. 네벨혼 트로피에는 6장의 올림픽 티켓이 걸려 있다.

이 대회에서 올림픽 티켓을 가져오면 이후 두 차례 선발전을 더 치러 최종 성적으로 올림픽 출전 선수를 가리게 된다. 가시밭길이 표현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차준환은 남자 싱글에서 가장 유력한 평창행 후보다. 지난 시즌 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두 차례나 우승했고,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준환은 이번 시즌부터 시니어 무대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기술적인 면에서는 기존 국내선수를 압도한다. 큰 실수없이 자신의 연기를 펼친다면 그를 따를 선수는 아무도 없다.

차준환은 올림픽 시즌을 맞이해 큰 야심을 드러냈다. 새로 공개한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3차례나 단독 배치했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쿼드러플(4회전 점프) 살코 한 차례를 시도하고, 프리스케이팅에선 쿼드러플 토루프와 쿼드러플 살코를 각각 한 차례씩 단독으로 뛴다.

차준환이 만약 이 프로그램을 제대로 소화한다면 한국 남자 싱글 사상 역대 최고점이 나올 것이 틀림없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공인 최고점은 차준환이 지난 3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총점 242.45점이다.

차준환의 새 프로그램은 쇼트의 경우 록그룹 원리퍼블릭이 리메이크한 루이 암스트롱의 ‘왓 어 원더풀 월드’(What a Wonderful World), 프리는 구스타브 홀스트의 관현악 모음곡 ‘더 플래닛’(The Planets)에 맞춰 구성됐다. 안무는 데이비드 윌슨이 맡았다.

그동안 캐나다 토론토에 머물면서 브라이언 오서(캐나다) 코치의 지도를 받은 차준환은 27일 피겨 미디어데이에서 “그동안 캐나다에서 새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스케이팅과 스핀도 보완했다”고 말했다.

이어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 연습을 많이 했다. 차분하게 연습 때 했던 대로 했으면 한다. 컨디션도 나쁜 편은 아니다”라며 “전체적인 프로그램 연습에 집중했다. 올림픽 선발전을 의식하기보다는 매 경기 차근차근하게 한다는 각오로 경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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