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SI "강정호 3루수 차출, 23년만 역전 지구우승"

  • 등록 2015-07-16 오후 2:47:15

    수정 2015-07-17 오후 5:25:55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가장 큰 약점 중 하나로 벤치 전력이 꼽혔지만 닐 헌팅튼(46·파이어리츠) 단장이 이를 멋지게 보강하며 결국에는 시즌 108승 페이스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따돌리고 23년만의 지구우승을 거머쥘 것이라고 미국의 유명 스포츠전문잡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칼럼니스트 제이 재프가 16일(한국시간) 밝혔다.

재프는 ‘메이저리그 후반기에 일어날 일들에 관한 대담한 예측’이라는 제하의 특집기사를 통해 불붙은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는 전반기 막판 급상승세를 탄 해적선이 최고승률에 빛나는 카디널스를 끝내 따돌릴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 같이 진단했다.

파이어리츠와 카디널스 모두 포스트시즌(PS)에는 안착하겠지만 지구우승은 피츠버그의 몫이 될 걸로 예상한 결정적 이유는 전반기 막바지 희비가 교차한 양팀간 분위기로 6월29일 이후 카디널스가 14경기 5승9패로 주춤하는 사이 파이어리츠는 13경기 11승2패라는 놀라운 승률로 맹추격에 성공했다.

그 결과 9게임 이상이 벌어져 있던 2위권과의 격차가 불과 -2.5게임차까지 좁혀진 채 전반기가 마무리됐다.

현지에서 한국 팬들이 강정호를 응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최근 흐름을 5월 이후로 확대해 봐도 파이어리츠가 41승25패인 데 반해 카디널스는 41승27패여서 그 세월도 까마득한 1992년 배리 본즈(51) 시대 이후 무려 23년 만에 해적선이 지구우승을 차지할 공산이 큰 걸로 내다봤다.

더구나 카디널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해킹사건에 휘말려 다른 29개 구단들로부터 사실상 ‘왕따’를 당하고 있는 상황이라 전력보강에 애를 먹을 테고 에이스 애덤 웨인라이트(34·카디널스)와 1루수 맷 애덤스(27·카디널스)가 부상으로 빠져있다는 점도 악재라고 재프는 짚었다.

반면 파이어리츠는 개릿 콜(25·파이어리츠)과 프란시스코 리리아노(32·파이어리츠)로 구성된 원투펀치가 아주 믿음직스럽고 외야 유망주 그레고리 폴랑코(24·파이어리츠)의 후반기 약진을 기대해볼 수 있는 입장이다.

여의치 않으면 2013년 후반기 때의 말론 버드(38·신시내티 레즈)처럼 폴랑코를 대체할 깜짝 카드를 영입하면 된다.

헌팅튼이 보강해야 할 포지션으로는 “기대 이하인 페드로 알바레스(28·파이어리츠)가 맡고 있는 1루와 강정호를 제외하면 약하기 그지없는 벤치 전력”이라고 재프는 설명했다.

이어 “그나마 강정호가 엄지부상으로 빠진 조시 해리슨(28·파이어리츠) 대신해 주전 3루수로 차출되며 더욱 약화된 벤치는 헌팅튼이 어떤 식으로든 강화할 의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재프가 내놓은 후반기 대담한 예측들은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아닌 신시내티 레즈와 샌디에고 파드레스의 대대적인 파이어세일, 브라이언 프라이스(53·레즈) 감독의 경질, 전력보강을 주저하다 또 PS 기회를 놓치는 뉴욕 메츠, 트로이 툴로위츠키(31·콜로라도 로키스)가 아닌 카를로스 곤살레스(30·로키스)를 팔아치우는 콜로라도 로키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따돌리고 NL 와일드카드(WC)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는 시카고 컵스, LA 다저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무난한 지구우승, 아지 기옌(51)을 위해 벤치(감독)를 떠나기로 한 댄 제닝스 마이애미 말린스 감독 겸 단장’ 등으로 요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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