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리그 복귀' 김연경 "어린 후배들이 터키행 원했다.

  • 등록 2018-05-20 오후 5:19:01

    수정 2018-05-20 오후 5:19:01

2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2018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 대회 2주차 기자회견에서 한국 대표팀 주장 김연경이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30)이 1년 만에 터키리그로 복귀한다.

터키 여자프로배구 엑자시바시는 19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김연경과 2년 계약을 맺었다”며 “김연경은 터키리그에서 오래 뛰며 성공을 거둔 선수다. 기존 선수들과도 잘 어울릴 것”이라고 밝혔다.

20일 경기도 수원시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에서 열린 2018 수원 발리볼네이션스리그 여자대회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연경은 “아직 몸이 괜찮다고 생각했다. 전성기일 때 한 번 더 큰 리그에서 뛰고 싶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연경은 중국 상하이팀과 1년 계약이 끝난 뒤 터키와 중국 구단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김연경이 뛰었던 상하이도 재계약을 요청했다.

오히려 연봉은 상하이가 엑자시바시 보다 훨씬 높은 금액을 제시했다. 하지만 김연경은 한국 배구를 알리는데 있어 세계 최고의 리그로 인정받는 터키리그가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김연경은 “선수들과 대화를 했는데, 선수들도 터키에서 뛰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특히 어린 선수들 대다수가 터키에 갔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며 “조금이라도 한국배구를 알리고 좋은 모습 보이기 위해서 좋은 리그에서 뛰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돈을 포기하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엑자시바시는 이스탄불을 연고로 하는 팀이다. 김연경의 전 소속팀 페네르바체, 중국 에이스 주팅이 뛰는 바크프방크와 함께 터키리그 정상을 다투는 팀이다.

김연경은 “가서 잘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지만 잘할 거라고 믿겠다”고 웃은 뒤 “엑자시바시는 팀 구성이 너무 좋다. 우승할 수 있는 팀으로 골랐다. 많이 기대되고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미 터키리그에서 오랫동안 활약한 만큼 적응은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김연경은 “엑자시바시가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고 지원도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배구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아주 친한 선수는 없지만, 터키리그에서 함께 뛰었던 선수도 몇 명 있어서 적응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중국보다는 터키에 있을 때 동료들과 잘 어울리면서 재미있게 지냈다. 부모님도 터키가 좋을 것 같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연경은 과거 터키리그 시절 뒷얘기도 소개했다. 그는 “페네르바체에 있을 때도 엑자시바시로 옮길뻔 하다가 막판에 결렬된 적이 있다. 팀 매니저끼리 싸우기도 했다”며 “엑자시바시로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시즌이 끝나고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한편, 김연경은 오는 22일부터 사흘간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독일(22일), 러시아(23일), 이탈리아(24일)와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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