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밸리 그린콘서트, 누적관람객 30만명 돌파..외국인 3000명 찾아

  • 등록 2016-05-30 오후 4:55:18

    수정 2016-05-30 오후 4:55:18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국내 유일한 골프장 콘서트인 서원밸리 그린콘서트가 누적관람객 30만명을 돌파했다.

서원밸리 그린콘서트를 주체하는 대보그룹은 28일 열린 제14회 자선그린콘서트에 약 4만명의 관람객이 몰려 누적 관람객 32만명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000년 관람객 1520명으로 시작된 서원밸리 그린콘서트는 16년 만에 국내 관람객 4만명, 그리고 매년 중국, 대만, 일본, 필리핀, 미국 등 외국인 관람객 3000여명이 찾는 국내대표 K-POP 콘서트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30만번째로 콘서트를 찾은 이경재(서대문구)씨 가족은 대형TV를 경품으로 받는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10년 전 서원밸리CC를 개장한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은 많은 사람이 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도록 골프장을 주차장으로 내줬다. 직원들은 코스 관리를 이유로 난색을 표했지만 최 회장은 뚝심있게 밀어붙였다.

주말 골프장 영업을 포기해 떠안을 손실과 콘서트 후 잔디 복구 비용만 해도 무려 10억원 이상이 소요된다. 하지만 “시민들과의 약속이니 꼭 지켜야 한다”는 최 회장의 원칙에 지역을 넘어 4만명의 사람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린콘서트 주간엔 외부에서 온 손님들로 파주시 광탄면 전체가 들썩인다. 지역에 미치는 경제효과 추산 규모는 약 100억원. 1년에 단 한 차례 열리는 이벤트이지만 식당과 편의점, 숙박업체, 주유소, 택시기사들은 특수를 누린다.

그린콘서트 수익금 3800만원은 전액 자선기금으로 조성돼 사랑의 휠체어협회, 파주보육원, 광탄면 등에 전달됐다.

30만번째 관람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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