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우의 애픈베이스볼]삼성 vs 롯데, 만루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 등록 2016-07-13 오후 5:23:20

    수정 2016-07-13 오후 6:25:05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오늘은 시간을 지키지 못했네요. 죄송합니다. 빨리 시작하겠습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첫 경기는 삼성과 롯데의 대결입니다.

어제 경기는 삼성이 완승을 거뒀는데요. 역시 포항은 삼성의 성지임을 보여주는 듯한 경기력이 나왔습니다. 삼성이 포항에서 강하다는 건 기록으로도 증명이 되고 있습니다.
반면 롯데는 포항에서 매우 약했는데요. 경기 배정은 두 번째로 많아 손해가 더 컸습니다.
오늘 경기는 만루상황에 집중해서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삼성은 만루에 약했고 롯데는 만루에서 많이 흔들렸는데요. 삼성은 어제도 만루 상황에서 안타를 치지는 못했지만 볼넷과 희생타로 3점이나 득점을 했습니다. 바꿔말하면 롯데가 만루에서 볼넷을 많이 내줬음을 뜻하는데요. 만루 상황을 안 만드는 것이 먼저겠지만 오늘 삼성이 만루 상황을 맞는다면 롯데가 어떻게 대처할지가 매우 궁금해집니다. 승부를 제대로 한다면 확률상으로는 롯데가 유리할 수 있는데... 볼넷이 많다는 것이 함정이죠. “만루 그거 몇번된다고 의식하겠나”라고 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수치가 이 정도 쌓이면 선수들도 보이지 않게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여튼 함께 주목해 보시죠.
롯데 선발은 송승준 선수 입니다.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등판이 항상 중요했는데요. 오늘 경기는 그런 관점에서 무게감을 갖게 됩니다.
삼성 선발은 김기태 선수 입니다. 최근 흐름으로는 2선발 급 역할을 해주고 있는데요. 오늘도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을지 관건 입니다.


◇다음은 한화-LG전 입니다.

LG는 어제 경기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역전승 숫자로는 3위인데요. 역전승이 전체 승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높습니다. 물론 역전승이 많다는 건 그만큼 집중력이 좋다는 뜻도 되지만 뒤지는 경기가 많았다는 뜻도 됩니다. LG가 안정감을 찾기 위해선 정상적으로 선발이 잘 던지고 잘 치고 잘 막아서 이기는 경기 비중이 좀 더 높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화는 올 시즌 잠실구장에서 한 번도 웃지 못했습니다. 전패를 당하고 있는데요.

이유 없는 결과 없죠. 잠실 구장 타율 10위가 바로 한화 입니다. 로사리오를 비롯해 주포들이 줄줄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LG 선발은 소사 선수 입니다. 최근 5경기서 승리가 없는데요. 내용은 많이 나쁘지 않았지만 득점 지원을 많이 받지 못했습니다. 4일 휴식 후 등판이지만 4일 휴식 등판 경기 결과도 나쁘지 않습니다.
한화 선발 송은범 선수도 3경기째 승리가 없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송은범 선수도 잠실 LG전은 약했다는 점 인데요. 대전 LG전처럼 던질 수 있을지가 관건 입니다.


◇다음 경기는 KIA-SK전 입니다.

홈런 1,2위 팀 간의 대결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경기 인데요. 일단 시리즈 첫 대결서는 SK가 먼저 웃었습니다.
KIA는 평균 홈런이 홈에서 좀 더 적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큰 차이는 아닙니다만 홈에서 대포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건 의외의 기록입니다.
KIA는 어제도 승리를 지키지 못했는데요. 최다 블론 세이브 1위 팀이 바로 KIA 입니다. 임창용 선수가 복귀했지만 아직까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KIA 선발은 헥터 선수 입니다. 홈에서 승률이 높은 편이 아닌데요. 그러나 그가 등판한 경기서 KIA는 가장 많이 이겼습니다. 에이스의 조건 중 중요한 것이 등판 경기 승리 비율이죠. 어떤 기운이 더 셀지가 관건 입니다.
SK 선발은 켈리 선수 입니다. 득점 지원을 많이 받지 못하는 대표적인 투수죠. 하지만 아직 KIA전서는 패한적이 없습니다. 오늘은 어떤 결과를 만들게 될지 궁금해 집니다.


◇네 번째 경기는 두산-NC전 입니다.

두산은 어제 승리로 마산 경기 승률도 5할로 맞췄습니다. 이제 더 치고 나가느냐 아니면 다시 무너지느냐만 남았는데요. 오늘 이기면 원정 위닝 시리즈 10번째를 채우게 됩니다. 루징 시리즈가 두 번에 불과합니다. 대단한 기록이죠.
원정만 나오면 더 펄펄 날아다니는 중심 타자들이 큰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NC 입장에선 주포인 테임즈 선수의 부진이 아픈 대목 입니다. 특히 두산전서 약하다는 건 앞으로 두고 두고 발목을 잡을 수 있습니다. 테임즈 선수의 부활이 절실합니다.

두산 선발은 유희관 선수 입니다. 오늘 이기면 4년 연속 10승을 달성하게 되는데요. NC전서도 상당히 강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지난 2년간 등판 경기 모두 QS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NC 선발은 이민호 선수 입니다. 거침 없이 잘 나가다 최근 다소 주춤한 상태 인데요. 홈 경기서 강했던 면모를 다시 끌어낸다면 오늘 좋은 경기가 예상 됩니다.


◇마지막 경기는 넥센-KT전 입니다.

넥센은 최근 11경기서 9승2패로 잘 나가고 있습니다. 그 중 6승이 역전승이었는데요. 중요한 건 그 보다 역전패가 없다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승기를 잡은 경기는 잘 지켜냈다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그 배경엔 타자들의 선전이 있습니다. 11경기서 매우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고 있습니다.
반면 KT는 타격, 특히 하위 타순의 타격이 너무 좋지 못한 것이 걱정거리 입니다. 이렇게 되면 상대가 편하게 가져갈 수있는 이닝이 3이닝 정도 된다는 뜻이 되기 때문에 팀에는 치명적이 될 수 있습니다.
넥센 선발은 박주현 선수 입니다. 피안타율, 특히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KT의 우타라인을 어떻게 막느냐가 관건 입니다.
KT 선발은 장시환 선수 인데요. 친정팀을 상대로 첫 선발 등판에 나섭니다. 통산 넥센전 성적은 매우 좋은 편 입니다. .
기록 제공=베이스볼S 이호섭 기록원

이상으로 베이스볼S의 도움으로 짚어 본 13일 경기의 관전 포인트였습니다. 이젠 지각하는 일 없도록 더 서두르겠습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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