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우의 애플베이스볼]KIA vs 롯데, 7회 이후 승부에 주목하는 이유

  • 등록 2016-07-21 오후 4:10:35

    수정 2016-07-21 오후 4:10:35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정말 실망스러운 사건들이 잇달아 터져나왔네요. 팬들이 얼마나 야구를 사랑하고 야구 선수들을 존중하고 있는지를 망각하는 선수들이 여전히 적지 않은 것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남은 선수들이라도 순수한 땀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기원해 봅니다. 그럼 오늘 순서 시작해 보겠습니다.

사진=KIA 타이거즈


◇첫 경기는 KIA-롯데전 입니다.

KIA는 불펜에서 문제가 자꾸 생기고 있습니다. 블론 세이브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아직까지는 임창용 선수 가세 효과를 많이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7회까지 앞선 경기서도 제법 지는 경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선발은 잘 돌아가는데 불펜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불펜에서 패전을 기록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반면 롯데는 최근 뒷심이 좋아졌습니다. 역전승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6월 이후 역전승 비율이 47%까지 올라왔습니다. 거의 절반을 역전으로 이기고 있다는 뜻이죠.
타자들의 힘이 큽니다. 경기 후반으로 갈 수록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는데요. 7회 이후 타율이 매우 높습니다. 때문에 오늘 경기 승부도 7회 이후를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7회까지 점수차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면 승부는 또 한 번 요동칠 수 있습니다. KIA 입장에선 확실하게 앞서나가는 점수가 필요할테고 롯데는 끝까지 달아나지 못하도록 잡아두는 것이 필요할 듯 합니다.
KIA 선발은 지크 선수 입니다. 기복이 다소 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롯데전서는 상당히 좋은 결과를 낸 바 있습니다. 피안타율이 1할7푼에 불과합니다.
롯데 선발은 영건 박세웅 선수 인데요. 최근 2경기서 모두 승리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KIA전 성적은 나쁜 편은 아닙니다.


◇다음 경기는 한화-KT전 입니다.

KT는 어제 경기서 선발 밴와트 선수의 역투에 힘입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는데요. 결국 선발이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관건이 되겠습니다. 선발의 성적에 따라 팀 성적도 크게 요동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한화는 하위 타순이 키를 쥐고 있습니다. 상위 타순은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죠. 하위 타순이 받혀주기만 하면 힘을 배가 시킬 수 있습니다.
KT 선발은 키노 선수 인데요. 불펜과 선발을 오가고 있는데 선발로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1,2회를 어렵게 가고 있구요 좌타자에게 특별히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화 선발은 송은범 선수 입니다. 최근 페이스가 좋지 못한데요. 하지만 KT전서는 좋은 기억을 갖고 있습니다. 어느 쪽 기운이 셀지 지켜볼 일 입니다.


◇다음 경기는 삼성-두산전 입니다.

삼성은 부상병들이 돌아오며 그나마 숨통이 좀 틔었습니다. 마운드는 여전히 고민이 많지만 타선에선 힘이 조금씩 더해지고 있습니다.
반면 두산은 공격력에서 문제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늘 강할 것이라 생각했던 팀 인데요. 의외로 득점권에서 특히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두산 선발은 유희관 선수 입니다. 잘 아시는대로 잠실에서 특히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투수 입니다. 아직 잠실 피홈런이 없습니다. 오늘도 넓은 구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지 지켜볼 일 입니다. 오늘 승리하면 두산은 10승 투수가 4명이 됩니다. 23년만이라는군요.
삼성 선발은 김기태 선수 입니다. 최근 페이스는 좋은 편이 못되는데요. 그러나 두산전서는 강세를 보인 바 있습니다. 두산전의 자신감이 슬럼프 탈출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가 포인트 입니다.

◇다음 경기는 LG-넥센전 입니다.

양 팀의 경기는 8회에 특히 많은 일 들이 벌어졌습니다. 매 경기 8회가 승부처가 되곤 했는데요.
원인 제공 팀은 넥센이라고 생각합니다. 넥센의 8회는 뭔가 버라이어티 합니다.
LG는 새 외국인 투수 허프 선수가 선발로 나섭니다. 미국에서 뛰던 시절엔 꽤 좋은 제구력을 뽐냈는데요. 첫 등판에선 다소 아쉬움도 있었는데 오늘은 믿음을 줄 수 있을 지 지켜볼 일 입니다. 기록상으로는 빠른 공 위주의 공격적인 투구를 하는 투수로 나와 있습니다.
넥센 선발은 신재영 선수 입니다. 최근 승수 추가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LG전은 좋은 투구를 한 바 있습니다. LG 좌타자들을 어떻게 막느냐가 숙제일 듯 합니다.


◇마지막 경기는 SK-NC전 입니다.

SK는 홈런의 팀 답게 홈런이 나온 경기서 좋은 결과를 많이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최승준 선수의 부상 소식은 그래서 더 아픈데요. 부디 큰 부상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NC도 부상 선수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고민은 덜합니다. 슈퍼 서브 지석훈 선수가 있기 때문인데요. 나테이박에 못지 않은 활약으로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NC 선발은 이민호 선수 입니다. 지난 경기서 오랜만에 승리 투수가 됐는데요. 하지만 SK전 성적은 최악입니다. 자신감 있게 공을 뿌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겠네요.
SK 선발은 문승원 선수 입니다. 지난 경기서 안 좋은 투구를 했는데요. 문승원 선수는 득점 지원을 많이 받기로 유명한 선수입니다. 오늘도 동료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지 지켜볼 일 입니다.

기록제공=베이스볼S 이호섭 기록원

이상으로 베이스볼S의 도움으로 짚어 본 21일 경기의 관전포인트였습니다. 더위를 날려버릴 시원한 경기들을 기대하며 이만 물러가 보겠습니다. 늘 그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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