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범준이 초대한 록 페스티벌 ‘서정과 열정 사이’

  • 등록 2014-08-19 오후 5:47:04

    수정 2014-08-24 오전 2:22:16

장범준 솔로 앨범. 밴드그룹 버스커 버스커 멤버 장범준이 19일 자정 솔로 1집 앨범을 발표했다. 사진-CJ E&M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이 앨범은 록 페스티벌을 상상하면서 만든 앨범이다. 남은 여름의 막바지에 이 노래들과 바다와 낙엽과 그 사이에 있는 기분을 느끼시길 바란다.”

가수 장범준이 말한 그대로다. 그의 첫 번째 솔로 앨범은 마치 낭만이 넘치는 ‘록 페스티벌’로 초대한 것만 같았다.

밴드그룹 버스커 버스커 멤버 장범준이 19일 자정 솔로 1집 앨범을 발표했다.

이번 앨범은 버스커 버스커가 아닌 원래의 장범준으로 돌아간 모습이 엿보인다. 본인이 직접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천안 거리공연 커뮤니티에서 모여 함께 버스킹(거리공연)을 진행했던 박경구, 안상영, 황용하 등 장범준과 어릴 때부터 음악을 함께 했던 친구들이 작사, 작곡에 참여해 총 8곡을 수록했다.

타이틀곡 ‘어려운 여자’는 서정적인 기타 리프에 독특한 장범준의 보이스가 어우러진 곡이다. 가사는 한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특히 뮤직비디오는 한 남성이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두 사람의 아이가 태어나는 과정이 그려졌다. 영상 말미 남자 주인공이 안은 갓난아이가 배시시 웃는 모습은 지난 7월 장범준의 아빠가 된 심정이 전해지는 훈훈한 장면이라는 반응.

장범준 솔로 앨범. 밴드그룹 버스커 버스커 멤버 장범준이 19일 자정 솔로 1집 앨범을 발표했다. 사진-장범준 ‘어려운 여자’ 뮤직비디오
수록곡 ‘신풍역 2번 출구 블루스’(이하 ‘신풍역’)와 ‘무서운 짝사랑’은 거친 전자 기타와 강렬한 드럼 비트로 록 사운드를 한층 살린 트랙이다. ‘신풍역’에서 장범준은 ‘남자로 안 보인단 그말은/ 말로만 듣던 이런 개 같은/ 이제 딴 여자로 갈게’ 등의 가사로 여자에게 차인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한다.

노래 제목 역시 버스커 버스커 앨범에서 이어져 오듯 줄임말을 붙여 보는 재미를 더했다. ‘사랑이란 말이 어울리는 사람’은 ‘사말어사’, ‘내 마음이 그대가 되어’는 ‘내마그’, ‘사랑에 어떤 말로도’는 ‘사말로도’로 제목을 줄이는 재치를 발휘했다.

쓸쓸함이 전해지는 ‘낙엽엔딩’은 히트곡인 ‘벚꽃 엔딩’을 잇는 계절송으로 한 번 더 선풍적인 인기를 끌지 기대가 모이는 상황. 또한 감수성을 자극하는 마지막 트랙 ‘사랑에 어떤 말로도(사말로도)’까지 그가 주체한 록페스티벌은 서정에서 열정, 청춘의 슬픔까지 꽉꽉 채워 듣는 이들을 행복하게 했다.

장범준의 행보도 청중을 위한 무대 공연에 집중했다. 오직 관객과 노래로 소통하겠다는 의지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소극장에서 진행돼 관객과 깊은 교감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장범준은 9월 27일부터 10월19일까지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무브홀에서 ‘2014 장범준 클럽공연’이란 타이틀로 총 4주간 매주 주말마다 8회 콘서트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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