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다저스 구할 '류현진 대체자' 볼싱어는 누구?

  • 등록 2015-04-23 오후 4:25:18

    수정 2015-04-24 오전 11:22:58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믿고 보는’ 클레이튼 커쇼(27·LA다저스)를 앞세우고도 LA 다저스가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2연패를 당했다.

라이벌전 결과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는 걸 재확인한 한판승부였다. 7연승으로 기세를 올리던 다저스가 시즌 초반 ‘샌디에고 파드레스-콜로라도 로키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게 차례로 흠씬 두들겨 맞던 자이언츠에 시리즈 싹쓸이 패 위기로 내몰릴지 예상하기 쉽지 않았다.

자이언츠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다저스와 홈 3연전 2차전에서 3-2로 신승했다.

‘커쇼 vs 범가너’ 승부는 다음 기회에

지난해 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월드시리즈(WS) MVP간 사상 첫 맞대결로 전국적인 관심을 집중시켰던 경기에서 커쇼는 ‘6이닝 3피안타 2실점 1볼넷 9탈삼진’ 등으로 물러났고 범가너는 ‘6.1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실점 2볼넷 6탈삼진’ 등을 기록했다.

범가너의 판정승이 예상되던 7회초 대타 알렉스 게레로(28·다저스)의 천금 같은 동점 투런포가 작렬하며 커쇼는 패전의 멍에를 벗었다.

그러나 끈기의 자이언츠는 9회말 1사만루에서 조 패닉(24·자이언츠)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으며 진검승부의 대미를 장식했다.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볼싱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로써 다저스는 시즌 첫 3연전 스윕(싹쓸이)을 당할 위기 속에 류현진(28·다저스)의 대체자로 낙점된 우완투수 마이크 볼싱어(26·다저스)의 호투에 한 가닥 희망을 걸어야 할 입장이다.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은 24일 최종전에 볼싱어를 투입하는 것으로 4월 동안의 ‘5일 로테이션’을 종료하고 본격적인 ‘5인 로테이션’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지난 오프시즌 다이아몬드백스를 떠나 다저스 품에 안긴 볼싱어는 메이저리그 생애 10번째 선발 등판을 앞둔 사실상의 중고 신인이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11이닝 무실점 17탈삼진’ 등의 빼어난 역투로 2승무패를 질주했으나 올 시즌 빅리그 데뷔전은 상당한 힘든 분위기 아래 마운드에 오르게 돼 장담할 수 없다.

그나마 상대 선발 역시 약체로 꼽히는 우완 베테랑 라이언 보겔송(38·자이언츠)이라는 점이 다행이다.

프리드먼이 점찍은 볼싱어의 ‘커터’

올 시즌 첫 선발등판 경기에서 ‘4.2이닝 7실점’의 난조를 보인 후 불펜으로 내려갔던 보겔송이 약 3주 만에 선발로 돌아온다. 전성기 시절보다 구위가 현저히 떨어진 보겔송은 현재까지 피안타율 0.400에 8개의 장타와 14실점을 허용하고 있다.

경기 초반 다저스 방망이가 얼마나 볼싱어를 지원해주느냐에 따라 승패의 향방이 결정될 수 있다.

볼싱어는 앤드루 프리드먼(38·다저스) 운영사장이 직접 고른 옥석 중 하나다. 땅볼투수를 선호하는 프리드먼의 눈에 볼싱어의 남다른 컷패스트볼(커터)이 들어왔다.

커터가 주무기인 볼싱어는 기본적으로 공이 빠른 투수는 아니다. 패스트볼(빠른공) 평균 구속이 87.9마일(약 142km)에 불과하지만 전체 던지는 공의 5개 중 2개(39.2%)가 커터로 구성된다.

그 외 평균 79.4마일의 커브 볼(구사비율 32.6%)과 84.1마일대의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는다.

헤비 커터 유형 또는 ‘커터-커브’ 투피치 스타일로 볼 수 있는 것이 평균 이하의 낮은 구속임에도 무려 66.5%의 비율로 패스트볼을 자신 있게 밀고 들어간다. 그만큼 커터에 최적화된 공격적인 투수로 분석된다.

라이벌 자이언츠를 맞아 시즌 첫 스윕(싹쓸이 패) 위기에 내몰린 다저스는 류현진이 더욱 간절해지는 순간이다. 현재로서는 경기 당일 볼싱어의 커터가 제대로 긁히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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