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유리베, '2년 85억원'에 마이애미 말린스와 도장?

  • 등록 2013-11-18 오후 4:31:21

    수정 2013-11-19 오후 7:37:56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류현진(26·LA다저스)의 절친인 후안 유리베(34)가 신인왕 호세 페르난데스(21)가 버틴 ‘젊은 군단’ 마이애미 말린스로 갈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플로리다주 유력 일간지인 ‘마이애미 헤럴드’는 “2013시즌 핫코너(3루)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했던 마이애미가 LA 다저스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유리베 영입에 관심을 표하고 있다”고 1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3루수는 평균 이상의 공격력을 팀에 선사해야 함에도 2013년의 마이애미는 전혀 그렇지 못해 팀에 심각한 민폐를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플라시도 폴랑코(38), 에드 루카스(31), 크리스 코글런(28) 등이 번갈아 맡은 마이애미 3루 자리는 합계 ‘타율 0.248 3홈런 4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15’라는 저조한 성적만을 남겼다.

LA 다저스의 내야수인 후안 유리베가 방망이를 힘껏 돌린 뒤 자신의 타구를 감상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반면 13년차 베테랑인 유리베는 혼자서 ‘132경기 0.278 12홈런 50타점’ 등을 기록했다. 특히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WAR) 수치가 5.1에 이르러 높은 팀 공헌도를 자랑했다.

이에 많은 관계자와 팬들은 유리베가 마이애미에 꼭 들어맞는 선수라고 믿고 있다. 3년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유리베가 영입 1순위고 만약 안 되면 트레이드를 통해서라도 취약 포지션인 3루를 보강하겠다는 게 마이애미의 복안이다.

말린스는 2013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뽑은 아마 대학야구 거포 콜린 모런(21·191cm 좌타자)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지만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

모런(프로데뷔 첫해 2013시즌 싱글A 42경기 0.299 46안타 4홈런 23타점 등)이 성장해서 올라올 때까지 중간다리 역할을 해줄 베테랑으로 유리베가 제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신문은 “마이애미가 2년 800만달러(약 85억원) 조건으로 유리베와 계약할 수 있다면 WAR 수치가 5.1에 이르렀던 그는 팀에 좋은 가치를 안겨다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리베의 나이에 대해서는 “오히려 나이가 많아 계약에 협조적일 수 있다”며 긍정론을 펼쳤다.

그러나 이는 마이애미의 바람일 뿐 올해 연봉이 700만달러였던 유리베가 2년 800만달러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유망주들이 득실거리는 마이애미는 향후 1-2년 내 ‘포수 랍 브랜틀리(24·좌) 또는 카일 스킵워스(23·좌), 1루수 로건 모리슨(26·좌), 2루수 데릭 디트릭(24·좌) 또는 도노반 솔라노(26·우), 3루수 모런(21·좌), 유격수 아데이니 에차바리아(24·우)’로 구성된 젊고 강한 내야진을 꿈꾸고 있다.

3루수 자리는 마지막 퍼즐로 모런이 성장할 때까지 유리베 같은 클럽하우스형 베테랑이 들어오면 가장 이상적인 그림이 된다.

아울러 말린스 외야진은 ‘지안카를로 스탠튼(24·우), 마르셀 오수나(23·우), 크리스천 옐리치(22·좌), 제이크 매리스닉(22·우)’ 등이 버티고 있고 선발투수는 ‘페르난데스(21·우), 네이트 에오발디(23·우), 엔데르손 알바레스(23·우), 제이콥 터너(22·우), 브라이언 플린(23·좌), 브래드 핸드(23·좌)’ 등으로 유스무브먼트에 성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루이스 크루스(29)가 떠난 이후 유리베는 다저스에서 류현진과 가장 친하게 지냈던 선수로 한국야구 팬들에게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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