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문' 한석규 "영조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인물"

  • 등록 2014-09-18 오후 4:55:37

    수정 2014-09-18 오후 4:55:37

한석규(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영조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임금이다.”

배우 한석규가 SBS 새 월화 드라마 ‘비밀의 문’에서 맡은 조선 영조 역의 매력을 이 같이 밝혔다.

한석규는 18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비밀의 문’ 제작발표회에서 영조 역에 대해 “늘 마음에 품고 있던 인물”이라며 “나이를 먹으면서 어느 순간부터 영조 역을 연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석규는 지난 2011년 SBS ‘뿌리깊은 나무’에서 세종 역을 연기한 경험도 있다. 한석규는 “세종 연기를 하면서도 영조는 꼭 연기해보고 싶었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50대 후반에서 60대에 연기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역할의 구체적인 매력에 대해서는 “늦게 낳은 외아들을 죽인 아버지인데 왜 그 사람은 그런 일을 했을지, 왜 그런 일이 벌어졌을지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그 사람 자체를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연기를 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게 연기를 하는 게 어렵다”고 말했다.

‘비밀의 문’은 영조가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둬 죽게 만든 비운의 가족사를 궁중미스터리라는 설정으로 접근해 풀어가는 드라마다. 한석규가 연기하는 영조 이금은 냉온을 가파르게 넘나드는 다혈질에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을 보이는 감정적인 인물이면서 무수리의 아들이라는 자격지심에 시달렸던 임금으로 그려진다.

‘비밀의 문’은 22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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