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에 홈런' 곤살레스 "좋았는데 자꾸 공이 떴다"

  • 등록 2015-07-01 오후 3:17:24

    수정 2015-07-02 오후 3:41:01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가 2경기 동안 홈런 8개를 폭발시키며 한창 잘나가던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이틀 연속으로 눌렀다.

‘2경기 8홈런’의 대포쇼에 평소 한방보다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나가는 걸 선호한다는 제프 배니스터(50·레인저스) 감독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홈런에는 수비가 필요 없다. 그걸 자주 보고 싶다”고 했다.

레인저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매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캠든 야즈’에서 벌어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4연전 2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8-6으로 승리하며 지난 4경기 3승1패의 상승세를 탔다.

2연승의 레인저스는 40승38패, 4연승 후 2연패를 당한 오리올스는 41승36패를 기록했다.

추신수가 어퍼컷 스윙을 펼쳐 보이고 있다. 사진=AFPBBNews
전날 2013년 5월 이후 첫 멀티홈런(2홈런 이상)으로 날아올랐던 미치 모어랜드(30·레인저스)가 이날도 홈런 2방을 추가(3타수2안타 4타점 등)했다. 이로써 모어랜드는 홈런왕 경쟁을 벌이는 브라이스 하퍼(23·워싱턴 내셔널스), 타드 프레이저(29·신시내티 레즈)에 이어 이틀 연속 멀티홈런을 작렬한 올 시즌 메이저리그 3번째 선수로 등록됐다.

모어랜드의 파괴력에 살짝 가렸지만 ‘추추 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도 이틀 연속 대포로 일조했다.

이날 선발 우익수 겸 2번타자로 나선 추신수(4타수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1삼진 등)는 5회초 상대 우완 선발투수 미겔 곤살레스(31·오리올스)의 92마일(148km) 바깥쪽 패스트볼(빠른공)을 힘으로 밀어 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 한방으로 레인저스는 5-4에서 6-4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혀 의미 있었다. 추신수가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기는 지난 5월14일 이후 47일만이다.

추신수에 홈런을 통타당하는 등 ‘4.1이닝 8피안타(3피홈런) 6실점’ 등의 난조로 강판된 곤살레스는 경기 뒤 미국스포츠방송 ‘컴캐스트 스포츠넷(CSN)’과 인터뷰에서 “등판하기 전 불펜에서 컨디션이 정말 좋았고 1·2회까지도 느낌이 참 괜찮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그 뒤 갑자기 컨디션을 잃어버렸다. 다시 찾으려고 했지만 잘 안 됐고 자꾸 공이 떴다. 오늘은 피칭 머케닉(투구 유기동작)이 헝클어졌다”고 패인을 짚었다.

공교롭게 이날 패전의 멍에를 쓴 곤살레스(6승5패 평균자책점 4.04 등)는 잠시 마이너리그로 강등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성적으로는 마이너리그로 떨어질 선수가 아니지만 CSN은 “불펜투수가 6명뿐인 팀 사정상 벅 쇼월터(59·오리올스) 감독은 이날 던진 곤살레스를 마이너로 내리고 호르헤 론돈(27)과 타일러 윌슨(26) 등 2명의 불펜투수를 불러올릴 복안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쇼월터 감독은 연일 계속되는 불펜 소모를 우려하며 긴급 선수이동을 통한 구원진 강화를 꾀하고자 한다. 이 경우 선발요원 곤살레스는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 다시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시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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