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트렙은 6일(한국시간) 열린 PGA 투어 그린브라이버 클래식 최종라운드 후반부터 그린 위에서 퍼터가 아닌 웨지를 꺼내 들었다. 정규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고, 스트렙은 웨지로만 후반 9개홀에서 5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진기명기를 보여줬다.
경기가 끝난 후 스트렙은 “9번홀에서 퍼터를 캐디백 근처에 던졌는데 헤드와 샤프트를 연결하는 넥(목) 부분이 부러져 사용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골프 대회에서 못 이겨 퍼터를 망가뜨린 경우는 종종 있었다. 하지만 스트렙처럼 웨지를 사용하는 것은 거의 없고, 대부분 3번 우드나 하이브리드 클럽을 퍼터 대용으로 사용했다.
연장전에서는 정규라운드가 끝났기 때문에 다른 퍼터를 들고 나왔다. 그러나 18번홀(파3)에서 열린 1차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은 대니 리와 데이버드 헌(캐나다)에 밀려 탈락했다. 두 번의 샷으로 그린에 올린 스트렙은 대니 리가 버디 퍼트를 넣는 바람에 퍼터를 사용해보지도 못하고 짐을 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