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지로 굴려 버디 5개"..로버트 스트렙, 웨지 퍼트 달인 등극

  • 등록 2015-07-06 오후 3:33:26

    수정 2015-07-06 오후 3:33:26

로버트 스트렙이 6일 열린 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최종라운드 18번홀 그린에서 샌드웨지를 잡고 퍼트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서 퍼터 대신 샌드 웨지 클럽을 사용해 퍼트를 하는 이색 장면이 벌어졌다. 주인공은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친 로버트 스트렙(미국)이다.

스트렙은 6일(한국시간) 열린 PGA 투어 그린브라이버 클래식 최종라운드 후반부터 그린 위에서 퍼터가 아닌 웨지를 꺼내 들었다. 정규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고, 스트렙은 웨지로만 후반 9개홀에서 5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진기명기를 보여줬다.

경기가 끝난 후 스트렙은 “9번홀에서 퍼터를 캐디백 근처에 던졌는데 헤드와 샤프트를 연결하는 넥(목) 부분이 부러져 사용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골프규칙 4-3의 b조항에 따르면 정규라운드 중에 선수의 클럽이 정상적인 플레이 과정이 아닌 상태에서 입은 손상으로 규칙에 맞지 않게 되거나 클럽의 성능이 변경된 경우 그 이후의 라운드 중에는 그 클럽을 사용하거나 대체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골프 대회에서 못 이겨 퍼터를 망가뜨린 경우는 종종 있었다. 하지만 스트렙처럼 웨지를 사용하는 것은 거의 없고, 대부분 3번 우드나 하이브리드 클럽을 퍼터 대용으로 사용했다.

스트렙은 웨지의 날을 이용해 후반에만 버디 5개를 잡았다. 13번홀(파4)에서는 8m나 되는 버디 퍼트를 웨지로 성공했다. 웨지 덕분에 무더기 버디를 솎아낸 스트렙은 연장전까지 합류했다.

연장전에서는 정규라운드가 끝났기 때문에 다른 퍼터를 들고 나왔다. 그러나 18번홀(파3)에서 열린 1차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은 대니 리와 데이버드 헌(캐나다)에 밀려 탈락했다. 두 번의 샷으로 그린에 올린 스트렙은 대니 리가 버디 퍼트를 넣는 바람에 퍼터를 사용해보지도 못하고 짐을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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