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부원, KPGA 시니어투어 데뷔 무대에서 우승

  • 등록 2015-09-02 오후 6:41:49

    수정 2015-09-02 오후 6:41:49

박부원. 사진=KPGA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박부원(50)이 한국프로골프(KPGA) 챔피언스투어 데뷔 첫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박부원은 9월 1일과 2일 충북 청원군 그랜드 컨트리클럽 남서코스(파72. 6554야드)에서 열린 제5회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 골프대회(총상금 7000만원, 우승상금 1200만원)에서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 김완태(53)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박부원은 대회 첫날 버디 6개와 트리플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 공동 3위를 기록해 5언더파 67타로 공동 선두에 오른 김정국(57), 안형근(50)에 2타 뒤진 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어 최종 2라운드에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적어내며 6타를 더 줄여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1965년 8월 24일 출생으로 ‘만 50세’ 이상의 참가자 기준을 충족, 처음으로 KPGA 챔피언스투어 대회에 출전한 박부원은 “대회 첫날 실수를 범해 아쉽지만 첫 데뷔 무대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려 굉장히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KPGA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준비 중이다. 오늘 우승을 기반으로 QT에 통과해 내년 KPGA 코리안투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1992년 KPGA 투어프로에 데뷔한 박부원은 2006년 ‘메리츠 솔모로 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려 KPGA 코리안투어 1승을 기록한 바 있다.

같은 장소(파72. 5842야드)에서 열린 그랜드시니어 부문(만 60세 이상. 총상금 3000만원, 우승상금 450만원)에서는 최상호(60·타이틀리스트)가 우승을 차지했다. 최상호는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1개를 기록해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로 정상에 올랐다.

KPGA 코리안투어 43승, KPGA 챔피언스투어 시니어 15승의 대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최상호는 올해 KPGA 챔피언스투어 그랜드 시니어에 데뷔해 5개 대회에 연달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09년 KPGA 챔피언스투어 그랜드 시니어부분 4연승을 거둔 최윤수(67)의 기록도 갈아치웠다.

챔피언스투어 다음 대회인 제10회 경인일보 시니어 마스터스 골프대회는 10월 6일과 8일 양일간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태광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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