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다저스의 새 변수' 프리아스 선발경쟁 합류 알려

  • 등록 2014-09-04 오후 5:01:17

    수정 2014-09-05 오전 8:15:16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강호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깜짝 호투를 펼친 카를로스 프리아스(25·LA다저스)가 선발투수로 기회를 더 가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일간지인 ‘LA 데일리뉴스’는 돈 매팅리(53) LA 다저스 감독의 말을 인용해 “프리아스가 오는 13일(한국시간)부터 시작되는 휴식 없이 13연전 기간 동안 다시 선발로 투입될 공산이 커졌다”고 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날 프리아스는 8월7일 이후 브라이스 하퍼(21·워싱턴)가 부쩍 살아나면서 메이저리그 최고이자 유일한 7할 승률(0.720, 18승7패)을 질주하고 있던 워싱턴 강타선을 맞아 누구도 쉽게 생각지 못한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1볼넷 4탈삼진’ 등을 기록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하퍼가 클레이튼 커쇼(26·다저스)로부터 올 시즌 좌타자 첫 홈런을 뺏어낸 걸 포함해 지난 5경기 15홈런을 때려내던 장타력이 프리아스 앞에서는 맥을 추지 못했다.

LA 다저스의 카를로스 프리아스가 마운드에서 혼신의 투구를 펼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그가 마운드에서 물러난 4시간여 뒤 다저스는 연장 14회 접전 끝에 5-8로 패하고 뼈아픈 루징시리즈(1승2패)를 경험했지만 이날 신데렐라처럼 등장한 프리아스의 호투는 희망의 메시지나 다름없었다.

경기 뒤 호흡을 맞춘 포수 팀 페더러비츠(27·다저스)가 “트리플A에서 시즌 내내 보여줬던 그 모습 그대로였다”며 “볼카운트를 앞서가고 자기 공을 마음껏 뿌렸다”고 치켜세울 정도로 괜찮았다.

특히 시즌 아웃된 조시 베켓(34·다저스)의 공백을 메우고자 8월 이후 데려온 로베르토 에르난데스(33·다저스)와 케빈 코레아(34·다저스)가 동반 부진한 가운데 나온 프리아스의 등장은 가뭄의 단비와 같다.

에르난데스는 다저스로 이적 뒤 ‘2승2패 평균자책점(ERA) 4.61’ 등을 기록하고 있고 코레아는 ‘2승3패 5.94’ 등의 난조에 허덕이고 있어 막바지 새로운 5선발 경쟁의 청신호를 켰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호투였다.

프리아스는 올 시즌 다저스가 기용한 11번째 선발투수로 사실 그는 다음 주에 있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운명의 원정 3연전에 대비해 ‘잭 그레인키(30·다저스)-류현진(27·다저스)-클레이튼 커쇼(26·다저스)’ 등 최강 선발 3인방을 모조리 투입하기 위한 등판 스케줄 조절용 깜짝 카드였다.

그런 그가 강렬한 피칭으로 스스로 선발경쟁의 문을 활짝 열고 들어갔다.

매팅리 감독은 다저스의 마지막 고비로 일컬어지는 오는 13일부터 25일까지 휴식일 없이 진행되는 13경기 강행군 동안 프리아스를 선발로 쓸 수 있음을 알렸다.

일단 매팅리 감독은 “프리아스가 들어갈 자리가 있는지 한번 살펴봐야 한다”고 조심하면서 “불펜에서도 가치 있는 녀석이다. 일단은 본래 자리에서 우리를 도울 것이고 선발 기용은 나중에 다시 얘기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여기서 언급한 ‘나중’이란 지친 9월에 맞는 죽음의 13연전 기간이다. 매팅리는 “프리아스는 8월 중순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에 자신감을 찾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 뒤로 쭉 잘해주고 있다. 13연전이 시작될 쯤 해서 그가 선발투수로 다시 나설지 한번 지켜보자”고 사실상 기회의 문을 활짝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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