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우의 애플베이스볼]카스티요 직구 vs 삼성 불펜이 승부처

  • 등록 2016-07-08 오후 3:55:05

    수정 2016-07-08 오후 3:55:05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연일 메이저리거들의 한국행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고비용이 걱정되긴 하지만 우리 리그 수준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뜻이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어느 나라나 좋은 투수 구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라는 생각도 들구요. 어찌됐건 한국에서 뛰게 된 선수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그들도 모두 우리의 소중한 자원이니까요. 그럼 오늘 순서 시작해 보겠습니다.

카스티요. 사진=연합뉴스
◇먼저 한화-삼성전부터 시작하겠습니다.

8위와 9위의 대결인데요.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습니다. 순위에 대한 부담감도 있고 두 팀의 특수성도 자리하고 있는 듯 합니다. 어찌됐건 삼성은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지난해에도 한화에는 약점을 보였습니다. 올 시즌에도 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구요. 한화는 올 시즌 삼성 상대 6승을 모두 역전승으로 장식했습니다.
꼭 한화가 아니어도 삼성은 올 시즌 역전패가 많습니다.지난해 까진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이 올 시즌엔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 불펜은 한화 타자들에게 약했는데요.시즌 평균 자책점 보다는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선발 보다 훨씬 많은 패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삼성 선발은 김기태 선수 입니다. 6월 이후 성적만 놓고 보면 에이스라 해도 좋을 정도인데요. 포크볼의 예리함이 더해지며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단 오늘도 초반 승부에선 많은 점수가 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라고 기록은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삼성의 승부는 역시 불펜이겠죠. 김기태 선수 이후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중요해 보입니다.
한화 선발은 카스티요 선수 입니다. 이 선수는 무조건 직구 입니다. 직구가 통하느냐 안 통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좋았을 때와 안 좋았을 때의 차이 역시 직구 입니다. 과연 카스티요 선수의 직구가 삼성 타자들에게 먹힐 것인지가 1차 관건 입니다. .


◇다음 경기는 두산-KIA전 입니다.

두산은 KIA에 철저하게 강했습니다. 한화를 상대로 7승 무패, KIA를 상대로는 8승1패를 기록중입니다. KIA가 처음부터 밀리고 들어간 것은 아닙니다. 역전패가 6경기나 될 만큼 뒷심 싸움에서 밀린 것이 절대적 열세의 이유가 됐습니다.
그만큼 두산에는 KIA전에 강한 타자들이 많습니다. 이름 한 번 확인하시고 가시겠습니다.
KIA 마운드는 지난 두 경기서 짠물 투구를 했는데요. 상위권 팀을 상대로 약했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
KIA 선발은 지크 선수 입니다. 지난 번 등판 경기 결과가 좋지 못했는데요. 두산전서는 많은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온 만큼 스스로 좀 더 힘을 낼 필요가 있습니다.
두산 선발은 보우덴 선수 입니다. 지난 번 등판에서 대기록을 세웠죠. 다만 그 이후 후유증은 조심해야 합니다. 노히트노런 이후 안 좋은 결과를 낸 투수들이 제법 있었죠. 조심해서 나쁠 것 없습니다.


◇다음은 롯데-LG전 입니다.

롯데는 LG전 2연패 뒤 3연승 중 입니다. 레일리 린드블럼 등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양 팀간 대결에선 어느 팀이 잔루를 많이 줄이느냐의 싸움이기도 합니다. 양 팀 모두 잔루가 많은 팀이기 때문입니다.
맞대결에서 롯데가 우위를 보인 것도 득점권 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기 때문입니다. 나간 주자를 살뜰히 아끼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양 팀의 대결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선수. 박용택 선수가 올 시즌 처음으로 사직 구장을 방문하게 됩니다. 이번엔 어떻게 될까요.
LG 선발은 소사 선수입니다. LG 투수 중 가장 안정감 있는 투구를 펼치고 있는데요. 롯데전 기억은 아주 좋은 편은 아닙니다.
롯데 선발은 레일리 선수 입니다. 아직 LG전서는 패배가 없는데요. 최근의 안 좋은 흐름을 끊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네 번째 경기는 NC-넥센전 입니다.

넥센은 NC에 약한 대표적인 팀이죠. 올 시즌 좀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상대 전적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단 장타력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구요.
선발 투수들도 NC를 만나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NC는 연승 후유증에서도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한 숨 돌리고 천적을 만나게 된 셈입니다. 그만큼 넥센은 부담스럽겠죠.
넥센 선발은 맥그레거 선수 입니다. 등판 결과가 조금 들쑥날쑥 했는데요. 넥센이 원하는 긴 이닝 최소 실점 투구(일명 넥리티스타트)를 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 입니다.
NC 선발은 이재학 선수 입니다. 넥센전 성적이 점점 안 좋아지고 있습니다. 넥센에 강한 동료들을 믿고 자신의 공을 뿌릴 수 있을 지 지켜볼 일 입니다.


◇마지막 경기는 SK-KT전 입니다.

KT는 그동안 SK전 승리 경기는 모두 외국인 투수 선발 경기였습니다. 오늘은 밴와트 선수가 등판합니다.
SK는 역시 홈런이죠. 오늘 경기서 20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합니다. 최승준 선수에 대해 거는 기대가 클 수 밖에 없는데요. 최승준 선수의 최근 홈런 페이스는 말 그대로 어메이징 입니다.
양 팀 선발 투수는 최근 서로에게 좋은 기억을 갖고 있습니다. KT 외국인 투수 중 가장 안정감을 보이고 있는 밴와트 선수는 지난 SK전서 승리투수가 된 바 있습니다. 최근 페이스도 나쁜 편은 아닙니다.
문승원 선수는 지난 KT전서 무려 39일만에 승리투수가 됐는데요. 김광현 선수가 빠진 자리를 메워야 하는 중책이 주어진 만큼 보다 신중한 투구가 필요합니다.
기록제공=베이스볼S 이호섭 기록원

이상으로 베이스볼S의 도움으로 짚어 본 8일 경기의 관전 포인트였습니다.

날 더운데 건강 꼭 유의하시구요. 목청 관리도 신경쓰시기 바라겠습니다. ㅎ.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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