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다리 부상 중인 켄리 잰슨(27·다저스)이 5월 중순 컴백을 목표로 하고 있고 왼쪽어깨가 아픈 선발투수 류현진도 비슷한 일정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지상파 ‘FOX 스포츠’가 9일(한국시간) 전했다.
잰슨은 유사한 수술을 받았던 북미프로농구(NBA) 스타 케빈 듀랜트(26·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실패를 교훈 삼아 복귀시점을 최대한 신중하게 정한다는 방침이다.
듀랜트는 NBA 시즌 개막 직전이던 지난해 10월 오른발 특이 골절로 수술대에 올라 불과 두 달 만에 컴백했다. 그러나 금세 부상이 재발했고 결국 올해 3월 재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물론 농구와 야구는 근본적으로 다른 스포츠지만 잰슨은 서두르지 않고 철저히 준비해서 복귀하겠다는 생각이다. 그 시점을 5월 중순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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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벌써 3번째 같은 부위 부상이어서 구단은 류현진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매우 조심스럽지 않을 수 없다. 5월 중순이면 4월 말을 점치던 당초 예상보다 훨씬 늦어지는 것이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는 조바심을 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다행히 시즌초반 스케줄이 다저스 쪽에 좋게 작용하고 있다. 4월 동안 5선발투수가 필요한 날은 2번뿐으로 오는 15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인터리그전 및 26일 샌디에고 파드레스와 원정경기다.
2번만 무사히 넘기면 류현진의 재활기간을 5월 이후로 넘길 수 있어 구단은 상당한 시간을 벌게 된다.
5번째 선발이 필요할 시 류현진의 공백을 메울 유력 주자로는 우완 베테랑 스캇 베이커(33·다저스)가 꼽히고 있다.
베이커가 첫 번째로 거론되는 이유는 유망주 조 윌런드(24·다저스) 등이 옵션 조항에 의해 마이너리그로 내려가 당장 승격이 힘들어져서다. 규정상 마이너리그 옵션이 행사된 선수는 시즌 개막 후 10일 지나야 로스터에 재등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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