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감독, 윤석민 동기부여 충만 "9월 승격 알아서 잘해"

  • 등록 2014-08-27 오후 4:03:34

    수정 2014-08-28 오후 4:32:19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윤석민(28·볼티모어 오리올스)이 38일만의 선발등판 경기를 무사히 소화한 가운데 현재 선수들은 9월 승격 가능성을 위해 너나할 것 없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분위기로 나타났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에서 뛰고 있는 윤석민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의 ‘하버파크’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트리플A 인터내셔널리그’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3이닝 3피안타 무실점 3볼넷 3탈삼진’ 등을 기록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윤석민은 모이세스 시에라(26·샬럿), 마커스 세미언(23·샬럿), 맷 투이아소소포(28·샬럿), 맷 데이빗슨(23·샬럿) 등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다수의 젊은 타자들을 상대로 비교적 잘 던졌다.

윤석민의 시즌 평균자책점(ERA)은 5.75에서 5.56(3승8패 64탈삼진 등)으로 낮아졌고 윤석민에 이어 유망주 미겔 찰라스(22·노포크)-프레스튼 길멋(27·노포크)-에번 믹(31·노포크) 등이 이어 던진 노포크는 3-0의 셧아웃(완봉) 승을 합작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니폼을 입은 윤석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지난 23일 샬럿과 원정경기에서 ‘1.2이닝 2피안타 1실점’ 등을 기록한 뒤 나흘만의 출격이어서 긴 이닝을 소화하지는 않았으나 윤석민으로서는 7월20일에 있었던 로체스터 레드윙스(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전 선발등판 이후 무려 38일만의 선발경기를 무실점으로 치러 코앞으로 다가온 9월 메이저리그 승격 가능성을 높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

앞서 11일 ‘스포츠 미디어 101’은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오는 9월 확장 로스터를 통해 메이저리그 무대로 뛰어오를 가능성이 있는 볼티모어 소속 마이너리그 투수 2명으로 우완 윤석민과 좌완 팀 베리(23·볼티모어)가 있다”며 분위기를 고조시킨 바 있다.

윤석민은 일찍 경기가 기운 상황에서 남은 이닝을 해결해주는 롱릴리프로 활용도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 뒤 3경기에서 윤석민은 ‘7.2이닝 11피안타 2실점 4볼넷(1몸맞는공) 5탈삼진 ERA 2.35’ 등으로 무력시위하고 있는 중이다.

이를 반영하듯 경기 뒤 론 존슨(59) 노포크 감독은 버니지아주 노포크의 유력 일간지인 ‘버지니언-파일럿’과 인터뷰를 통해 윤석민을 비롯한 선수단의 동기부여가 저절로 넘쳐나고 있고 이것이 이날의 완봉승을 합작한 밑거름이 됐다고 강조했다.

존슨 감독은 “요즘처럼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유지시키기 쉬운 때도 없다”며 “그들은 오는 9월 메이저리그 승격을 앞두고 주의를 끌기 위해 알아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노포크는 시즌 62승75패에다 이날 윤석민의 호투가 최근 4연패를 끊는 것이었을 정도로 동기부여를 찾기 힘든 상태지만 전체 팀 성적을 떠나 윤석민을 포함한 선수 개개인은 빅리그 승격이라는 그 무엇보다 뚜렷한 동기부여를 가지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존슨 감독은 “녀석들이 필드로 나가서 정말 열심히들 뛴다”면서도 “그러나 그것이 실제적인 이슈가 아니라 우리가 올 시즌 내내 이런 좋은 선수들과 함께 했다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선발 윤석민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볼티모어의 우완유망주 찰라스가 굉장한 주목을 받았다. 그는 노포크의 2번째 투수로 등판해 ‘4이닝 1피안타 무실점 3볼넷 4탈삼진’ 등을 기록했다.

하버파크의 전광판에 90마일 중반대의 강속구가 지속적으로 찍힐 정도로 구위가 뛰어났다.

전날 하이싱글A에서 트리플A로 초고속 승격한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영건 찰라스는 “처음에는 약간 긴장이 됐는데 첫 타자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고 기분이 나아졌다”고 호투의 비결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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