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에서 뛰고 있는 윤석민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의 ‘하버파크’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트리플A 인터내셔널리그’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3이닝 3피안타 무실점 3볼넷 3탈삼진’ 등을 기록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윤석민은 모이세스 시에라(26·샬럿), 마커스 세미언(23·샬럿), 맷 투이아소소포(28·샬럿), 맷 데이빗슨(23·샬럿) 등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다수의 젊은 타자들을 상대로 비교적 잘 던졌다.
윤석민의 시즌 평균자책점(ERA)은 5.75에서 5.56(3승8패 64탈삼진 등)으로 낮아졌고 윤석민에 이어 유망주 미겔 찰라스(22·노포크)-프레스튼 길멋(27·노포크)-에번 믹(31·노포크) 등이 이어 던진 노포크는 3-0의 셧아웃(완봉) 승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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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1일 ‘스포츠 미디어 101’은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오는 9월 확장 로스터를 통해 메이저리그 무대로 뛰어오를 가능성이 있는 볼티모어 소속 마이너리그 투수 2명으로 우완 윤석민과 좌완 팀 베리(23·볼티모어)가 있다”며 분위기를 고조시킨 바 있다.
그 뒤 3경기에서 윤석민은 ‘7.2이닝 11피안타 2실점 4볼넷(1몸맞는공) 5탈삼진 ERA 2.35’ 등으로 무력시위하고 있는 중이다.
이를 반영하듯 경기 뒤 론 존슨(59) 노포크 감독은 버니지아주 노포크의 유력 일간지인 ‘버지니언-파일럿’과 인터뷰를 통해 윤석민을 비롯한 선수단의 동기부여가 저절로 넘쳐나고 있고 이것이 이날의 완봉승을 합작한 밑거름이 됐다고 강조했다.
존슨 감독은 “요즘처럼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유지시키기 쉬운 때도 없다”며 “그들은 오는 9월 메이저리그 승격을 앞두고 주의를 끌기 위해 알아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노포크는 시즌 62승75패에다 이날 윤석민의 호투가 최근 4연패를 끊는 것이었을 정도로 동기부여를 찾기 힘든 상태지만 전체 팀 성적을 떠나 윤석민을 포함한 선수 개개인은 빅리그 승격이라는 그 무엇보다 뚜렷한 동기부여를 가지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존슨 감독은 “녀석들이 필드로 나가서 정말 열심히들 뛴다”면서도 “그러나 그것이 실제적인 이슈가 아니라 우리가 올 시즌 내내 이런 좋은 선수들과 함께 했다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선발 윤석민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볼티모어의 우완유망주 찰라스가 굉장한 주목을 받았다. 그는 노포크의 2번째 투수로 등판해 ‘4이닝 1피안타 무실점 3볼넷 4탈삼진’ 등을 기록했다.
하버파크의 전광판에 90마일 중반대의 강속구가 지속적으로 찍힐 정도로 구위가 뛰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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