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선발투수 C.J. 윌슨(35·LA에인절스)이 등판한 6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전에 선발 출전하지 못한 추신수는 대타로 한 차례 타석에 들어선 뒤 7일까지 푹 쉰다. 7일은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의 경기가 없는 ‘데이오프’다.
추신수가 이틀연속으로 쉬기는 타격 슬럼프가 극심했던 4월 이후 처음이다.
이에 대해 제프 배니스터(50·레인저스) 감독은 좌완투수가 선발로 등판해서 추신수를 라인업에서 뺀 건 아니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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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가 최근 좌투수를 상대로 ‘45타수4안타(0.088)’로 부진하고 있어서다.
추신수의 시즌 좌투수 타율(0.140)은 최소 50타수 이상을 상대한 197명의 메이저리그 타자 중 192위에 해당한다. 출루율(0.233)은 179위, 장타율(0.248)은 180위로 처져 있다.
추신수는 “잘 모르겠다. 5년 전보다 좋은 투수들이 더 많아진 것 같다”며 “3~4선발들이 평균 이상으로 좋아졌다고 생각한다”는 자체 해석을 내놨다.
배니스터는 “추신수에 대한 확신이 남아있다”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지만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볼 필요는 있다.
좌타자들이 즐비한 레인저스 타선에 대한 맞춤전략으로 상대팀에서 좌완 선발을 투입하는 빈도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추세를 반영하듯 레인저스는 하루 쉬고 8일부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인터리그 홈 2연전에 돌입하는데 1차전 선발투수가 좌완 라비 레이(24·디백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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