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지환이 8회 결승타를 때려낸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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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LG 오지환이 준플레이오프 MVP에 올랐다. 오지환은 준플레이오프 4경기서 12타수6안타3타점을 기록하며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17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준플레이오프 4차전의 그의 독무대였다.
오지환은 5타수4안타2타점을 몰아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득점에 실패한 오지환, 그러나 두 번째 타석에선타점을 올렸다. 3회 2사 1,2루서 중전 적시타를 치며 추격의 점수를 뽑았다. 0-4로 밀리던 LG에 희망을 안긴 안타였다.
결승점도 그의 몫이었다.
4-4로 팽팽히 맞선 8회, 넥센은 마무리 김세현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하지만 볼넷 두 개를 내주며 1,2루. 4번 타자 히메네스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기세가 꺾이는 듯 했다. 하지만 LG엔 오지환이 있었다.
오지환은 김세현으로부터 우익 선상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뽑아내며 결승 타점을 올렸다. 분위기도 기세도 모두 이 한 방으로 한꺼번에 LG로 쏠렸다.
오지환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62표 중 46표를 얻어 허프(12표) 박용택 유강남(이상 2표)을 제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