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감독 "추신수 홈런 이례적인 일, 변화구 높았다"

  • 등록 2015-07-31 오후 4:08:03

    수정 2015-07-31 오후 4:08:03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거함을 이끄는 조 지라디(51·뉴욕 양키스) 감독이 ‘추추 트레인’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의 시즌 13호 홈런을 곱씹었다.

추신수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튼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양키스와 홈 4연전 최종전에 선발 우익수 겸 7번타자로 나와 ‘3타수1안타 1타점 1득점 1몸맞는공(HBP) 2삼진’ 등을 기록했다.

소속팀 레인저스는 접전 끝에 9회말 터진 조시 해밀튼(34·레인저스)의 끝내기 우전안타에 힘입어 7-6으로 신승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홈 최저승률에 울던 레인저스는 이로써 4연전을 2승2패로 마감했다.

추신수가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날 추신수는 3-3으로 팽팽히 맞선 2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좌완 선발투수 C.C. 서배티어(35·양키스, 한국식 사바시아)의 90마일(145km) 몸쪽 공을 잡아 당겨 우측 관중석 2층을 때리는 비거리 400피트(122m)짜리 대형 홈런을 장식했다.

추신수가 공략한 90마일짜리 공은 얼핏 보기에 패스트볼(빠른공)처럼 보였으나 경기 뒤 지라디 감독은 변화구였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지라디는 ‘ESPN’과 인터뷰에서 2회 터진 추신수의 솔로홈런에 대해 “변화구가 높게 들어갔다”며 사바시아의 명백한 실투였음을 알렸다.

이어 “좌타자들이 CC를 잡았다”며 “그건 이례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앞서 1회말 해밀튼이 사바시아에게 동점 3점홈런을 폭발시킨 것과 묶어 설명한 대목이다.

나이가 들며 과거의 화려했던 명성을 크게 잃어버린 사바시아(시즌 4승8패 평균자책점 5.54 등)지만 그래도 좌타자에게만큼은 굉장히 강한 면모를 잃지 않고 있던 데 대한 지라디 감독의 진한 아쉬움으로 풀이된다.

사바시아는 이날 경기 전까지 2015시즌 좌타자를 상대한 97타석 동안 피홈런이 단 1개에 불과했다. 뿐만 아니라 피안타율 0.194에 피OPS(출루율+장타율)도 0.455로 꽁꽁 묶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날 ‘5이닝 9피안타(3피홈런) 5실점’ 등으로 부진한 뒤 사바시아는 탈수증세를 보이며 병원으로 후송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팀 대변인에 따르면 경기 중에는 괜찮았으나 마운드를 내려오고 난 뒤 탈수증이 발생한 것으로 의료진은 파악하고 있다.

2연승의 레인저스는 49승52패, 4연승 뒤 2연패를 당한 양키스는 57승44패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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