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 송강호, 조정석·이종석 극찬.."연기력·열정 뛰어나"

배우 송강호가 2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관상’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배우 송강호가 영화 ‘관상’에서 호흡을 맞춘 조정석·이종석을 극찬했다.

송강호는 2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관상’(감독 한재림, 제작 주피터필름·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언론배급시사회를 겸한 기자간담회에서 “조정석은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알려졌지만 정말 재능이 뛰어난 친구다”라며 “희극적인 모습은 물론이고 감정적으로 깊이 있는 연기도 잘 소화해내는 타고난 연기자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조정석이 노래를 자주 불러줬다. (노래를) 잘하는 건 알겠는데 현장에서든 술자리에서든 틈만 나면. 상당히 즐겁게 촬영했다”고 에피소드를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조정석은 “선배가 ‘노래 한 번 해봐’ 하도 시켜서 종종 했었다”고 멋쩍은 듯 웃으며 “송강호 선배와 붙는 장면이 많았는데 너무 웃겨서 웃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처음 촬영할 때 일부러 웃어주시고 제가 어려워하지 않게 분위기를 잘 만들어주셨다.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송강호는 영화에서 아들로 출연한 이종석도 “기대주”라며 칭찬했다. “나이 어린 후배인데 집중력이 뛰어나다. 작품에 임하는 자세, 열정 등을 보며 감동을 받았다.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경험을 쌓는다면 훌륭한 배우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들 세 사람은 영화에서 ‘가족’으로 호흡을 맞췄다.

송강호가 영화의 주인공인 조선 최고의 관상가 내경 역을, 이종석이 관상을 믿지 않는 내경의 아들 진형 역할을, 조정석이 내경의 처남이자 조카 진형을 끔찍하게 아끼는 팽헌으로 열연했다.

‘관상’은 왕의 자리가 위태로운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얼굴로 앞날을 내다보는 천재 관상가가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팩션 사극. 이들 외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도둑들’의 주역인 김혜수와 이정재가 이 영화로 다시 만났다. ‘연애의 목적’, ‘우아한 세계’로 독특한 연출력과 감성을 인정 받은 한재림 감독이 만들었다. 영화는 추석 연휴를 일주일 앞둔 오는 11일 개봉한다.

영화 ‘관상’ 언론배급시사회 현장에서 배우 이종석과 조정석.(사진=한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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