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세진 감독은 21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한 뒤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김세진 감독은 특히 이날 43득점에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새 외국인선수 시몬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레오를 잡기 위해 시몬을 데려온 것은 결코 아니다. 우리 공격을 살리려고 영입한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인 뒤 “시몬을 처음 본 순간 라이트로서 가능성이 있겠다고 믿었다. 이민규가 빠른 토스를 잘하니까 거기에 맞는 선수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탄력이나 신장이 좋아 라이트에서도 충분히 때릴 수 있겠구나 하는 확신이 섰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세진 감독은 여전히 조심스러워 했다. 첫 경기는 수비와 리시브가 뒷받침되면서 잘 풀렸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에서 어떤 능력을 보여줄지는 아직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적장인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도 시몬의 실력을 인정했다. 신치용 감독은 “시몬은 역시 위력적이었다. OK저축은행도 시몬으로 쭉 갈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오늘 졌으니 정신 차리겠다. 시몬은 용병 중에 가장 강력한 용병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