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투지는 자신감을 낳는다. 본래 모습을 되찾길 원하는 자에게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라고 덧붙였다.
또 배니스터는 “추신수가 올해 몇 가지 도전에 직면해있다”며 “그에 대한 많은 답을 했다”고도 언급했다.
배니스터가 말하는 도전 중 가장 큰 부분은 좌투수 상대 성적이다. 이는 좌로 크게 편향된 레인저스 라인업의 특성과 맞물려 7년 계약 후 불과 1년 반 만에 흘러나온 추신수 트레이드설을 부추기는 결정적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대한 답을 제시했다는 배니스터의 말대로 추신수는 지난 2경기에서 각기 다른 유형의 까다로운 좌투수 3명에게서 하나씩 총 3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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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4차례 타석에서 모두 삼진(우투수 1회 포함)을 당했지만 레인저스가 주목하는 건 삼진숫자 4개가 아닌 좌투수에게 나온 귀중한 안타들이다.
경기 뒤 미국 텍사스주 유력 일간지 ‘댈러스 모닝뉴스’의 에번 그랜트는 이날 10-8 승리를 이끈 타선의 3인방으로 추신수를 포함해 로우그네드 오도르(21·레인저스)와 딜라이노 드쉴스 주니어(23·레인저스) 등을 거론했다.
테이블세터(1~2번타자)로 나와 ‘4안타-7득점-2타점-2볼넷’ 등을 합작한 오도르와 드쉴스에 비해 ‘5타수1안타 1타점 4삼진’ 등에 그친 추신수의 활약상은 그다지 두드러지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추신수를 꼽은 건 올 시즌 내내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되던 좌투수를 상대로 한 성적이 후반기 들어 차차 나아지고 있다는 데 고무됐기 때문이다.
그랜트는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한 하루 뒤 추신수가 삼진 4개를 당했으나 1회 적시타를 치며 지난 2경기 좌투수에게서 3번째 안타를 만들어냈다”고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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