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칼럼니스트 "맥카티 대체자로 카즈미어 주목해야"

  • 등록 2015-04-29 오후 4:18:25

    수정 2015-04-30 오후 1:37:36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1년간 3번째 왼쪽어깨 통증으로 빠진 류현진(28·LA다저스)이 지난 3월18일 이후 두 번째 불펜피칭을 소화한 가운데 LA 다저스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생각보다 일찍 움직일 수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었다.

브랜든 맥카티(31·다저스)가 ‘토미 존 서저리(팔꿈치인대접합수술)’로 시즌 아웃되고 류현진은 아직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저스를 비롯한 몇몇 팀들은 오는 7월로 예정된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먼저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미국 뉴욕 일간지 ‘뉴욕 포스트’의 유명 칼럼니스트 조엘 셔먼이 29일(한국시간) 밝혔다.

스타급 선수를 포함한 대형 트레이드는 대개 7월을 전후해서 이뤄지는 게 통상적이다. 두 달이라는 시간은 성공과 실패를 가늠 짓기에 너무 이르다는 것으로 시즌 전 구상했던 전력을 최소한 2-3개월은 써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다는 계산에서다.

그러나 올해는 시장 분위기상 그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 특히 하위권의 주요 선발투수를 둘러싼 몇몇 구단들의 움직임이 벌써부터 심상치 않다.

스캇 카즈미어가 마운드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다저스도 그중 하나다. 셔먼은 철저하게 서로의 필요에 의해 여분의 방망이가 있는 다저스와 여분의 어깨가 있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깜짝 트레이드를 성사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셔먼은 “나란히 토미 존 서저리를 받은 재럿 파커(26·애슬레틱스)와 A.J. 그리핀(26·애슬레틱스)의 복귀가 임박함에 따라 애슬레틱스는 선발진의 여유를 확보할 테고 결국에는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좌완 에이스 스캇 카즈미어(31·애슬레틱스) 트레이드를 모색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저스는 맥카티의 급작스러운 수술과 아직 실전에서 던지지 못하고 있는 류현진으로 인해 선발 로테이션에 문제가 생겼다”면서도 “알렉스 게레로(28·다저스)의 급부상으로 타자 쪽에 상당한 여유분을 가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방망이가 필요한 애슬레틱스와 믿을 만한 어깨를 찾는 다저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생각보다 이른 시기에 양 구단의 빅딜이 일어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천재단장’ 빌리 빈(53·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성향에 비춰볼 때 카즈미어의 트레이드는 굉장히 현실성 있게 다가온다. 올해 연봉 1100만달러를 받는 올스타 투수 카즈미어는 FA를 앞둔 시즌 ‘4경기 2승무패 평균자책점(ERA) 0.99 27.1이닝 30탈삼진’ 등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항상 후반기 체력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지만 2015년은 여느 해보다 동기부여가 커 영입을 고려해볼 만한 선수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돌아오더라도 맥카티의 공백을 메울 확실한 선발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6월 이후 어떤 식으로든 한두 건의 거래를 성사시킬 공산이 크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부상 후 두 번째 불펜피칭에서 패스트볼(빠른공) 위주로 총 25개의 공을 소화했다. 앤드루 프리드먼(38·다저스) 운영사장이 직접 참관할 정도로 관심을 받았으나 미국 지상파 ‘FOX 스포츠’의 존 모로시는 “그래도 류현진의 재합류까지 적어도 한 달 이상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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