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부해' 떠나는 맹기용, 논란의 34일..결국 쓴맛 봤다

  • 등록 2015-06-30 오후 10:19:10

    수정 2015-06-30 오후 10:19:10

맹기용 ‘냉장고를 부탁해’ 자진하차.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맹기용 셰프가 종합편성채널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자진하차했다. 논란의 34일 끝에 맛본 쓴맛이다.

맹기용 셰프는 30일 페이스북에 ‘냉장고를 부탁해’ 녹화에 더이상 참여하지 않겠다는 글을 올렸다. 맹 셰프는 “‘냉장고를 부탁해’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합니다”라며 “지난번 녹화 이후로 더 이상 녹화를 하지 않았습니다만, 저의 출연에 대한 항의 말씀에 더이상 우려하시지 않도록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것이 좋을듯하여 글을 남깁니다”고 적었다.

이어 “‘냉장고를 부탁해’는 저에게 참 고맙고 감사한 프로그램입니다”라며 “저로 인해 좋아하셨던 프로그램에 실망하신 분들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분들과 저를 믿어주시고 보듬어주신 제작진 그리고 늘 따뜻한 말씀을 주신 셰프님들께 감사의 인사와 죄송했다는 말씀을 먼저 전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맹 셰프는 “물론 저는 다른 셰프님들과 비교할 수 있는 대상 자체도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라며 “그럼에도 평소 존경하는 셰프님들을 만나고 함께 지내볼 수 있는 기회였고 게스트님께 저의 요리를 만들어드릴 수 있는 기회라 부족한 실력에도 용기를 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가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일을 두고 ‘훈남 비주얼 때문이다’, ‘잘 나가는 집안 덕분이다’ 등의 반발 섞인 반응이 쇄도했던 것과 관련 자신의 진심을 전하기 위한 말로 해석된다.

맹 셰프는 “하지만 제 마음과는 달리 방송 하루 만에 세상이 너무 달라져버렸습니다”라며 “그 뒤 진심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실수를 만회하는길이라 생각했는데, 그 마음을 다 못 보여드려 죄송합니다”라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맹 셰프는 이번 일과 관련 프로그램에 함께 한 제작진, 출연진에게 가장 미안한 마음을 비추기도 했다. 그는 “프로그램과 셰프님들께 누가 되었다는 점에 아직도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라며 “제작진분들 셰프님들 그리고 시청자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전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어떠한 상황이라도 많은 질타와 충고의 말씀 잘 받아들이겠습니다”라며 “아직 전 어리고 배울 것도 많고 경험해야 할 일도 많기에 어제의 실수와 오늘의 눈물을 교훈 삼아 지금보다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맹기용 셰프는 5월 25일 방송된 ‘냉장고를 부탁해’ 28회에 처음 등장했다. 당시 꽁치 통조림을 활용한 샌드위치 메뉴인 ‘맹모닝’을 만들었다. 비린 맛을 잡지 못해 대결에서 패했고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 사이에서 셰프로서 기본적인 자질이 부족한 게 아니냐는 논란에 휘말렸다. 이후 생크림 롤케이크인 ‘이롤슈가’를 만들어 회심의 1승을 거뒀지만 최근 방송에서 선보인 ‘오시지’로 또 다시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믹서기에 갈아만든 오징어를 소시지처럼 반죽해 튀긴 요리였는데 약 4년전 한 유명 요리 블로거의 레시피와 유사하다는 의견이 제기된 후 ‘레시피 도용 논란’을 피하지 못했다.

거듭된 논란에 맹기용 셰프의 어머니가 나서 아들을 감싸는 해명 글을 올렸지만 여론은 쉽게 잦아들지 않았다. 이러한 분위기 탓인지 맹기용 셰프는 외부 활동을 자제하며 몸을 사린 것으로 전해졌다. 메인 셰프로 있는 서울 합정동의 한 레스토랑에 출근하는 일도 ‘냉장고를 부탁해’ 논란 전과 비교해 눈에 띄게 뜸해졌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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