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울린' 머피, 차기 다저스 주전 2루수 영입설

  • 등록 2015-10-21 오후 3:03:01

    수정 2015-10-21 오후 3:56:38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LA 타임스’의 LA 다저스 담당기자 스티브 딜벡은 “오프시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하게 될 대니얼 머피(30·뉴욕 메츠)가 다저스의 2루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딜벡은 내년 다저스의 키스톤콤비(유격수-2루수)가 검증받은 코리 시거(21·다저스)를 중심으로 획기적으로 젊어질 수 있다며 이 같이 전했다.

시거는 9월 한 달간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뽐내며 2016시즌 주전 유격수 자리를 사실상 예약해놓았다.

시거와 손발을 맞출 2루수 후보로 엔리케 ‘키케’ 에르난데스(24·다저스)와 호세 페라사(21·다저스)가 떠오르고 있다. FA가 되는 베테랑 하위 켄드릭(32·다저스)과 재계약이 불투명한 가운데 키케는 수퍼 유틸리티플레이어로 활용도가 더 크다는 점에서 페라사의 중용이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페라사는 마이너리그 5시즌 통산 타율이 0.302에 이를 만큼 정교함을 갖춘 타자이고 무엇보다 60도루 시즌을 2차례나 기록했던 발 빠른 내야수다. 나름 장래가 촉망되는 실력파 유망주다.

대니얼 머피가 힘차게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AFPBBNews
다저스 키스톤콤비가 여차하면 메이저리그 통산 3400경기를 넘었던 ‘지미 롤린스(37·다저스)-켄드릭’ 콤비에서 통산 합계 34경기에 불과한 21살 동갑내기 ‘시거-페라사’ 콤비로 한순간에 전환될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페라사 같은 유형을 선호한다면 애초 리그 수위타자로 우뚝 선 디 고든(27·마이애미 말린스)을 놔주지 않았을 거라는 부정론도 있다. 딜벡은 “다저스는 페라사처럼 젊고 빠르며 안타를 때릴 줄 아는 2루수 고든을 지킬 수 있었다”고 했다.

페라사로 바로 넘어가는 게 부담스럽다면 FA시장에서 머피 영입을 고려해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딜벡은 “FA시장에 쓸 만한 3루수가 전무한 실정이고 2루수로는 그나마 머피가 있다”고 가능성을 열었다.

좌타자 머피는 2루와 3루가 모두 가능한 내야 자원이라는 점에서 기존의 저스틴 터너(31·다저스)와 어우러진 활용도가 쏠쏠할 걸로 전망된다.

한편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DS) 5차전 결승홈런 등 다저스를 침몰시키는 데 일등공신이었던 머피의 활약은 리그챔피언십시리즈(LCS)로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머피는 21일(한국시간)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 NLCS 원정 3차전에서 3회 솔로홈런을 포함해 ‘5타수2안타 1타점’ 등으로 활약하며 메츠의 5-2 승리에 기여했다. 메츠는 7전4선승제의 NLCS 첫 3경기를 모두 쓸어 담으며 월드시리즈(WS)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었다.

머피는 포스트시즌(PS) 5경기 연속 홈런으로 이 부문 2004년 당시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의 카를로스 벨트란(38·뉴욕 양키스)과 역대 최다 동률을 이뤘다. 2015년 PS에서만 6홈런으로 2004년 벨트란의 12경기 8홈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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