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중국에 0-1 충격패...월드컵 본선행 먹구름

  • 등록 2017-03-23 오후 10:28:44

    수정 2017-03-23 오후 10:28:44

23일 중국 후난성 허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축구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6차예선 A조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한국 구자철이 몸싸움중 넘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중국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 전망에 다시 먹구름이 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중국 창사의 허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A조 6차전 중국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35분 위다바오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0-1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한국은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이란 원정에 이어 두 번째 패배를 당했다. 3승1무2패(승점 10)로 간신히 조 2위를 지켰지만 우즈베키스탄(3승2패·승점 9)의 경기 결과에 따라 다시 조 3위로 내려갈 가능성이 커졌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길이 험난해졌다. 슈틸리케호는 이번 월드컵 최종예선 3차례 경기에서 승리는 커녕, 단 1득점도 올리지 못했다.

중국과 역대 A매치 상대전적은 18승12무2패가 됐다. 2010년 2월 10일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0-3으로 진 이후 7년여만에 다시 중국에게 졌다.반면 중국은 이번 최종예선에서 2무3패 끝에 한국을 상대로 첫 승을 거뒀다. 본선 진출이 사실상 물 건너갔지만 한국을 상대로 자존심을 세웠다.

한국은 이날 이정협(부산)을 최전방 원톱으로 내세운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손흥민(토트넘)의 왼쪽 측면 자리는 남태희(레퀴야)가 대신 메웠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지구 특공대’ 지동원과 구자철은 각각 오른쪽 측면 공격수와 쉐도 스트라이커를 맡았다.

중앙 미드필더는 ‘캡틴’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함께 고명진(알 라얀)이 선발 기회를 잡았다. 중앙 수비는 중국파 장현수(광저우 푸리)-홍정호(장쑤 쑤닝)가 책임졌다. 좌우 풀백은 김진수, 이용(이상 전북)이 나섰고 골문은 권순태(가시마 앤틀러스)가 지켰다.

한국은 전반 중반부터 볼점유율을 늘리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과감한 중거리슛을 시도하며 득점 기회를 노렸다. 전반 14분 지동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감각적인 슈팅을 날린데 이어 전반 17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이정협이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가장 아쉬웠던 장면은 전반 28분 역습 상황이었다. 남태희가 페널티박스 아크 외곽에서 공을 잡은 뒤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

선제골을 먼저 넣은 쪽은 중국이었다. 전반 35분 한국 진영에서 중국의 코너킥 상황때 우리 수비수가 제대로 공을 처리하지 못한 틈을 놓치지 않고 위다바오가 헤딩으로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실점 이후 공격을 더욱 강화했다. 반면 중국은 점점 시간을 끌면서 지키기에 돌입했다. 한국은 전반 40분 지동원이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이정협을 빼고 김신욱(전북)을 교체투입했다. 196cm 장신인 김신욱의 제공권을 이용한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좀처럼 위협적인 크로스가 올라가지 못했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후반 중반 기성용이 위협적인 슈팅을 잇따라 날렸지만 중국 골키퍼 정청의 선방에 번번이 걸렸다. 후반 29분 남태희의 크로스를 받은 지동원의 헤딩슛도 골과 다름없었지만 역시 골키퍼에게 막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전에 황희찬(잘츠부르크)과 허용준(전남)을 교체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끝내 중국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그대로 종료 휘슬이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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