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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는 SK 구단이 강승호의 임의탈퇴 해제를 요청했고 이를 공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강승호는 임의탈퇴 신분에서 벗어나 육성선수로 SK에 다시 합류한다. 아울러 KBO 징계인 9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소화하게 된다.
SK 구단 측은 이날 “임의탈퇴 기간과 기간이 종료된 4월 26일 이후 약 1년 4개월 동안 지속해서 강승호의 반성, 자기 관리, 봉사활동 등을 꼼꼼히 점검했다”고 임의탈퇴 해제 배경을 설명했다.
SK 구단은 “강승호는 지난해 여름 인천에 위치한 한 구호단체 무료급식소에서 180시간의 봉사활동 징계를 성실하게 이행했다”며 “징계 시간을 이수한 후에도 자발적으로 해당 기관을 찾아 40시간 이상 추가 봉사활동을 이행했다”고 밝혔다.
구단 측은 “향후 강승호의 지속적인 봉사활동의 진정성, 퓨처스팀 합류 후 생활 등을 꼼꼼히 따져 내년 시즌 신분 전환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강승호는 지난해 4월 22일 오전 2시 30분께 술을 마신채 운전하다가 경기도 광명시 광명 IC 부근 도로 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다. 경찰 조사를 받은 뒤에도 이 사실을 숨기고 있다가 이틀이 지난 4월 24일 구단에 알렸다.
이날 임의탈퇴 신분에서 풀렸지만 출장정지 징계를 마치기 전까진 1·2군 경기 모두 출전이 불가능하다. SK의 올 시즌 남은 경기가 63경기임을 감안할때 빨라야 내년 5월 중에나 복귀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