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의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벌어진 UFC167 메인이벤트의 결과와 이후 나온 생피에르(GSP)의 은퇴시사 발언에 데이너 화이트 UFC 회장이 격노했다”고 스포츠 전문매체인 ‘스포츠 넷’이 18일 보도했다.
생피에르는 강력한 도전자 조니 헨드릭스(30·미국)를 맞아 UFC 웰터급 9차 방어전을 치렀다. 5라운드 내내 고전했지만 결과는 예상을 뒤엎고 2-1의 판정승이 나왔다.
경기 뒤 거센 판정논란이 일었다. 유효타에서는 GSP가 앞섰을지 몰라도 경기 내내 도전자가 흐름을 주도했고 챔피언은 도전자에 이렇다 할 위기나 제대로 된 대미지 한번 가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타이틀이 방어되자 이른바 ‘챔피언 어드밴티지’로 억지 승을 거둔 게 아니냐는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평소 독설가답게 회장은 판정논란의 몸통인 네바다주 체육위원회에 대한 분노를 거침없이 표출하기도 했다.
그는 “네바다주 체육위원회가 흉악하다고 생각한다. 이쪽 사람들이 프로권투처럼 이 스포츠를 파괴해버리기 전에 주지사가 나서야 할 때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직접 경기를 지켜본 UFC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맷 휴즈 역시 이번 판정이 잘못됐다는 사실에 동의했다.
휴즈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인 트위터를 통해 “헨드릭스에게 5라운드 모두를 줬다고 해도 나는 거의 놀라지 않았을 것이다. UFC 역사상 최악의 판정이 아닌 가 싶다”면서 “나는 GSP를 좋아한다. 그가 잘못한 건 아무것도 없다. 체육위원회 측이 망쳐버렸다”고 언급했다.
화이트는 “GSP는 은퇴할 수도 있지만 이런 방식으로는 곤란하다. 그는 팬들과 챔피언 벨트, 이 회사와 심지어 헨드릭스(재대결)에게도 책임이 있는 위치다. 은퇴하지 않는 한 휴지기는 없다”고 못 박았다.
생피에르는 경기직후 “내 삶에서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잠시 글러브를 내려놓고 싶다. 적어도 잠시 동안 떠나있고 싶다. 이게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말의 전부다”며 잠정은퇴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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