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라울이 추억한 '갈락티코 1기' 시절

  • 등록 2015-04-02 오후 6:08:25

    수정 2015-04-03 오전 10:47:17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스페인 출신의 전설적인 공격수 라울 곤잘레스(37·뉴욕 코스모스)가 갈락티코 1기 시절을 떠올렸다.

스페인 스포츠지 ‘아스’ 등 현지 복수 언론은 축구전문매체 ‘소풋’과 ‘파넨카’의 보도를 빌어 라울의 인터뷰를 1일(한국시간) 전했다.

라울은 레알 마드리드의 갈락티코 정책에 대한 물음에 “갈락티코의 정확한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겠다. ‘갈락티코’라는 용어에 반감이 있다. 나는 순수하게 축구를 좋아할 뿐이다. ‘갈락티코’는 축구의 개념과는 거리가 먼 것 같다”고 말했다.

△ 갈락티코 1기. (사진=AFPBBNews)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라울의 사랑은 여전했다. 그는 “17년간 마드리드는 내 집 같은 존재였다. 레알은 나에게 모든 영광을 안겨다 줬다”고 언급했다.

라울은 “호나우두, 지네딘 지단, 데이비드 베컴 등과 함께 지냈다. 대단히 행복했었다. ‘내가 저 선수들을 위해 어떤 것을 해줄 수 있을까’라는 고민도 했었다”며 레알 시절을 추억했다.

라울이 거부감을 드러낸 갈락티코(Galactico)라는 용어는 원래 ‘은하수’를 의미한다. 2000년대 초반 레알이 야심차게 내놓은 정책이다. 구단은 호나우두와 지단, 베컴, 루이스 피구, 호베르투 카를로스 등 포지션별 세계 최고 스타들을 한 데 끌어모았다. 이른바 드림팀 구성 정책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베컴 등이 합류하면서 라인업이 완성된 ‘갈락티코 1기’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단 한 번도 하지 못하는 등 기대이하의 성적을 냈다.

레알은 2010년을 전후해 2기를 출범시켰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카카, 사비 알론소, 메슈트 외질, 앙헬 디 마리아 등이 포진한 2기는 1기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덜 화려했지만, 10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하며 위엄을 과시했다.

한편 라울은 현 레알의 중심으로 이케르 카시야스와 세르히오 라모스를 꼽았다. 그는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한 것에 대해선 “상관없다. 내가 소속된 팀이 우승한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축구는 팀 스포츠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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