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출루율 1할 뚝↓, 계약할 때 그가 아냐" 혹평

  • 등록 2015-07-16 오후 3:42:32

    수정 2015-07-17 오후 5:25:06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출루머신으로 통하던 ‘추추 트레인’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의 최대강점이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 후 감쪽같이 자취를 감춰 우려스럽다고 미국 텍사스주 유력 일간지 ‘댈러스 모닝뉴스’의 레인저스 담당기자인 에번 그랜트가 16일(한국시간) 밝혔다.

그랜트는 ‘레인저스의 전반기를 설명해주는 9가지 수치들’이라는 특집기사를 통해 추신수의 출루율이 지난 1년간 큰 폭으로 감소한 건 그와 계약했을 당시 구단이 생각했던 바와는 전혀 동떨어진 모습이라며 이 같이 언급했다.

그랜트는 추신수의 출루율을 팀 전반기를 말해주는 수치 6번째로 꼽으며 “작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간 지난 500타석 동안 출루율이 0.294”라며 “이는 추신수가 레인저스에 합류하기 전까지 기록한 통산 출루율보다 무려 0.095포인트(0.389→0.294)가 감소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추신수는 당초 계약할 때 생각했던 추신수가 아니다”고 못 박았다.

추신수가 덕아웃에서 묘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AFPBBNews
리드오프(1번타자) 혹은 테이블세터(1~2번타자)로 꿈의 출루율로 일컬어지는 4할대를 넘나들던 추신수가 텍사스로 와서는 그 강점이 온데간데없어졌다는 데서 레인저스의 실망감은 극에 달한다.

전매특허와 같던 출루능력의 현저한 감소는 다른 기록들의 동반 저하를 불러와 2015년 여름 추신수는 야구인생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고 볼 수 있다.

그랜트가 지적한 다른 8가지 수치는 ‘전반기 메이저리그 전체 29위의 홈 승률(0.381), 우투수 상대 좌타자 레오니스 마르틴(27·레인저스)의 출루율(0.263), 메이저리그 최다 공동 5위인 블로운세이브(12개), 규정이닝을 채운 선발투수 50명 가운데 48위권인 요바니 가야르도(29·레인저스)의 득점지원(19경기 3.02점)’ 등이다.

또 ‘최소 350타석 이상을 들어선 빅리그 타자 57명 중 56위 성적인 엘비스 안드루스(27·레인저스)의 OPS(출루율+장타율) 0.624, 최근 지명할당선수로 공시된 좌완투수 로스 디트와일러(29·레인저스)가 등판한 17경기에서 레인저스가 거둔 승률(0.118), AL 서부지구 팀들과 맞대결에서 압도당한 득실점차(-59점)’도 포함됐다.

레인저스는 홈경기에서 부진했을 뿐 아니라 전반기 고전을 면치 못한 디비전(지구) 성적(11승23패)의 여파로 끝내 5할 승률(42승46패)을 지켜내지 못했다.

9가지 중 좋았던 것은 단 하나뿐이었다. 추신수와 달리 화려하게 부활한 프린스 필더(31·레인저스)의 아메리칸리그(AL) 전체 4위 득점권 OPS(1.108)으로 이에 대해 그랜트는 “그나마 필더가 버텨줘 고전했던 레인저스 공격력이 완전히 말라죽지는 않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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