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트는 ‘레인저스의 전반기를 설명해주는 9가지 수치들’이라는 특집기사를 통해 추신수의 출루율이 지난 1년간 큰 폭으로 감소한 건 그와 계약했을 당시 구단이 생각했던 바와는 전혀 동떨어진 모습이라며 이 같이 언급했다.
그랜트는 추신수의 출루율을 팀 전반기를 말해주는 수치 6번째로 꼽으며 “작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간 지난 500타석 동안 출루율이 0.294”라며 “이는 추신수가 레인저스에 합류하기 전까지 기록한 통산 출루율보다 무려 0.095포인트(0.389→0.294)가 감소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추신수는 당초 계약할 때 생각했던 추신수가 아니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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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매특허와 같던 출루능력의 현저한 감소는 다른 기록들의 동반 저하를 불러와 2015년 여름 추신수는 야구인생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고 볼 수 있다.
그랜트가 지적한 다른 8가지 수치는 ‘전반기 메이저리그 전체 29위의 홈 승률(0.381), 우투수 상대 좌타자 레오니스 마르틴(27·레인저스)의 출루율(0.263), 메이저리그 최다 공동 5위인 블로운세이브(12개), 규정이닝을 채운 선발투수 50명 가운데 48위권인 요바니 가야르도(29·레인저스)의 득점지원(19경기 3.02점)’ 등이다.
또 ‘최소 350타석 이상을 들어선 빅리그 타자 57명 중 56위 성적인 엘비스 안드루스(27·레인저스)의 OPS(출루율+장타율) 0.624, 최근 지명할당선수로 공시된 좌완투수 로스 디트와일러(29·레인저스)가 등판한 17경기에서 레인저스가 거둔 승률(0.118), AL 서부지구 팀들과 맞대결에서 압도당한 득실점차(-59점)’도 포함됐다.
9가지 중 좋았던 것은 단 하나뿐이었다. 추신수와 달리 화려하게 부활한 프린스 필더(31·레인저스)의 아메리칸리그(AL) 전체 4위 득점권 OPS(1.108)으로 이에 대해 그랜트는 “그나마 필더가 버텨줘 고전했던 레인저스 공격력이 완전히 말라죽지는 않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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