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최대어' 최형우, KIA와 4년 100억원 계약...역대 최고대우

  • 등록 2016-11-24 오후 5:59:52

    수정 2016-11-24 오후 6:11:45

최형우. 사진=삼성 라이온즈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7 프로야구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 최형우(33)가 사상 최초로 100억원 시대를 열고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는다.

KIA 타이거즈는 24일 “최형우와 4년 계약금 40억원, 연봉 15억원 등 총 100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최형우의 총액 100억원은 프로야구 역대 FA 최고 계약이다. 종전 FA 최고 금액 계약은 지난해 박석민이 NC 다이노스와 계약할 때 기록한 4년 최대 96억원이었다.

최형우는 올시즌 타율(0.376)·타점(144개)·최다안타(195개)·OPS(출루율+장타율·1.115) 부문에서 1위에 오르는 등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MVP 투표에선 두산의 외국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에게 뒤져 아깝게 2위에 그쳤지만 타자 가운데선 단연 으뜸이었다.

2014년부터 3시즌 연속 30홈런, 100타점 이상을 쳐내는 꾸준함까지 갖춘 최형우는 FA 자격을 얻은 뒤 해외 진출 가능성도 거론되곤 했다. 실제로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최형우에 대한 신분조회를 의뢰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형우는 결국 국내 잔류를 선택했고 KIA와 계약을 결심하기에 이르렀다. 전라북도 전주시에서 태어나 진북초등학교-전주동중-전주고를 나온 최형우에게 KIA는 고향팀이다.

200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6라운드 전체 48번으로 삼성에 지명된 이후 돌고 돌아 15년 만에 고향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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