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한국시간) 잭 그레인키(30·다저스)가 예정됐던 선발과 선발 사이 불펜피칭을 건너뛰게 됐다는 소식이 메이저리그를 강타했다.
돈 매팅리(53) 다저스 감독은 ‘ESPN’과 인터뷰에서 “약간의 통증이 생긴 뭐 그런 거다”고 애써 의미를 축소하고 있지만 ‘루틴(일상의 반복)’한 불펜피칭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음 등판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류현진 컴백, 2주 이상 더 걸린다?
앞서 류현진이 경기 도중 엉덩이 쪽 근육에 이상을 느껴 15일자 부상자명단(DL)에 들어간 상태여서 다저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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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예정됐던 20일 샌디에고전을 뛰지 못한 류현진이 앞으로도 2~3차례 가량 선발등판을 소화하지 못할 수 있다는 뜻이어서 그레인키 팔꿈치 상태까지 겹친 다저스 입장에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류현진과 그레인키를 대체해야 할 폴 마홀름(32·다저스)이나 스티븐 파이프(28·다저스)까지 나가떨어진 상황이어서 더욱 그렇다. 더불어 조시 베켓(34·다저스)의 컴백을 장담할 수 없는 데다 대니 해런(33·다저스)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2승4패 평균자책점(ERA) 5.93’ 등으로 들쑥날쑥하다.
운명의 9월 앞둔 ‘투수왕국’의 현주소
사실상 믿을 만한 선발자원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다저스)뿐이다.
같은 날 브라이언 세이비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단장은 베이 에어리어의 방송사인 ‘CSN’와 가진 인터뷰에서 “남은 8월 새로운 선수를 로스터에 추가하는 데 회의적이다”는 입장을 피력했지만 3~4게임차 뒤에서 계속 무력시위하고 있는 지구 라이벌 자이언츠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미국의 유명 스포츠잡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계열의 온라인 매체인 ‘팬사이디드’는 “현 시점에서 새로 영입된 로베르토 에르난데스(33·다저스)와 케빈 코레아(34·다저스)의 중요도가 점차 증가하게 됐다”고 전했다.
류현진의 DL에다 실제 부상상태에 대한 공식 멘트가 없는 그레인키까지 걱정이 커지는 가운데 “소문에 의하면 네드 콜레티 단장은 이맘때면 으레 그래왔듯 각 구단에서 웨이버로 내놓은 선발투수들의 영입을 타진하고 있다”며 추후 새로운 얼굴의 합류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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