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감독, 중국행 접고 FC서울과 의리 지켰다

  • 등록 2015-07-03 오후 5:38:30

    수정 2015-07-03 오후 5:38:30

최용수 FC서울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중국 프로축구 장쑤 쑨텐 구단으로부터 거액의 영입 제의를 받은 K리그 클래식 FC서울의 최용수(42) 감독이 결국 서울과의 의리를 지킨다.

FC서울 구단은 3일 “최 감독이 장쑤 구단의 갑작스러운 제안으로 잠시 고민에 빠졌지만 서울과 끝까지 함께 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해 팀에 남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밝혔다.

서울은 “최용수 감독은 한참 시즌 중이기에 거취를 빨리 결정하는 것이 팀의 안정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 동안 자신을 믿고 따라준 선수들과 변치 않는 응원을 보내주고 있는 서울 팬들과의 쉽지 않은 이별도 잔류로 마음을 굳히게 하는 주요한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제의가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지도자로서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점, 그리고 새로운 도전을 펼칠 흔치 않은 기회가 됐다는 점, 세계적 명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최용수 감독에게는 매력적인 카드였지만 한참 시즌중인 친정 팀 FC서울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해 정중히 거절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구단은 “최 감독이 이번 일로 잠시나마 걱정해준 많은 팬들을 위해서라도 다시 마음을 다잡고 팀을 위해 끝까지 헌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감독은 최근 장쑤 구단으로부터 연봉 20억원에 계약 기간 2년 6개월이라는 50억원 짜리 ‘특급 제안’을 받았다.

장쑤의 놀라운 제안에 최 감독의 마음은 흔들렸다. 본인 스스로 해외 무대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을 좋은 기회로 생각했다. 중국에서 함께 할 코칭스태프 구성을 준비하기도 했다.

하지만 계약서 서명을 앞두고 서울에 남기로 마음을 바꿨다. 선수 시절부터 함께 했던 서울을 시즌 도중 떠난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결국 눈앞에 이익 보다는 서울에 대한 의리를 택하기로 최종 결심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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