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블로킹新 13개' 현대건설, GS 제물로 4연패 탈출

  • 등록 2017-02-08 오후 7:32:33

    수정 2017-02-08 오후 7:47:05

현대건설 센터 김세영(오른쪽)이 GS칼텍스와 경기에서 블로킹을 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 제공
[수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현대건설이 막강 블로킹을 앞세워 GS칼텍스를 제물로 4연패를 끊었다.

현대건설은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GS칼텍스와의 홈경기에서 블로킹을 13개나 잡은 센터 김세영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2(18-25 25-23 25-21 20-25 15-9)로 승리했다.

이로써 25일 만에 승리를 거두고 4연패를 마감한 현대건설은 13승11패 승점 37을 기록했다. KGC인삼공사(12승11패 승점 36)를 4위로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반면 시즌 첫 3연승을 노렸던 GS칼텍스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9승14패 승점 36점으로 5위에 계속 머물렀다.

이날 경기 전까지 4연패 늪에 빠졌던 현대건설은 1세트도 18-25로 무기력하게 내줬다. 1세트 경기만 놓고 보면 회생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듯 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양효진의 공격이 살아나고 김세영의 블로킹이 불을 뿜으면서 전세를 역전시켰다. 접전 끝에 2세트를 25-23으로 따낸 현대건설은 내친김에 3세트 마저 25-21로 이겨 승리를 눈앞에 뒀다. 3세트에선 에밀리가 6점을 책임지며 공격을 이끌었다.

최근 상승세의 GS칼텍스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외국인선수 알렉사가 고비마다 후위공격을 성공해 현대건설의 블로킹을 흔들었다. 4세트를 가져오면서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 갔다.

마지막 5세트에서 웃은 팀은 현대건설이었다. 현대건설은 6-6 동점에서 고유민의 오픈 공격을 시작으로 연속 6점을 올려 균형을 완전히 깼다. 특히 세터에서 공격수로 변신한 이다영이 에밀리와 함께 득점에 큰 힘을 보탰다.

결국 현대건설은 14-9 매치포인트에서 양효진의 연타 공격으로 마지막 득점을 올리고 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현대건설의 승리는 블로킹의 승리였다. 현대건설 센터 김세영은 이날 블로킹을 13개나 잡았다. 자신이 가지고 있던 한 경기 최다 블로킹 기록(10개)를 갈아치웠다. 전체 15득점 가운데 대부분이 블로킹이었다. 김세영의 활약 덕분에 현대건설은 이날 블로킹 싸움에서 19-5로 월등히 앞섰다.

양효진의 부활도 반갑다. 어깨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님에도 18점에 블로킹 2개, 서브득점 3개로 제 몫을 했다. 공격 성공률이 54.16%나 됐다. 에밀리와 한유미도 각각 18점, 12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7득점을 올린 황연주는 개인통산 4003점을 기록, 여자 배구 최초로 공격득점 4000점을 달성했다.

GS칼텍스는 알렉사가 32점, 황민경이 20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블로킹과 범실에서 무너졌다. 블로킹은 어쩔 수 없었지만 범실에서 24-17로 훨씬 많았던 것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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