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한국 여자농구, 숙적 중국 꺾고 20년 만에 금메달

  • 등록 2014-10-02 오후 7:53:26

    수정 2014-10-02 오후 8:15:35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농구가 숙적 중국을 꺾고 20년 만에 감격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농구 결승전에서 중국을 70-64로 눌렀다.

이로써 한국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 마지막 금메달을 따낸 뒤 20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에 복귀했다. 한국 여자농구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역대 4번째다.

아울러 2002년 부산 대회와 2010년 광저우 대회 결승에서 중국에게 패해 은메달에 그쳤던 한을 풀었다.

한국은 최고참 이미선(35·삼성생명)을 비롯해 변연하(34·국민은행), 신정자(34·KDB생명), 임영희(34), 강영숙(33·이상 우리은행) 등 30대 중반의 선수가 5명이나 될 정도로 노장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하지만 베테랑들의 노련미를 앞세워 중국, 일본 등 라이벌들을 제압하고 안방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은 3쿼터까지는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1쿼터를 18-19, 1점 뒤진 채 마친 한국은 2쿼터까지 33-35로 밀리며 리드를 잡지 못했다. 근소한 차이기는 하지만 승리를 장담하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3세트부터 반격이 시작됐다. 변연하와 김단비의 외곽슛이 폭발하면서 전세를 역전시켰다 3쿼터를 마쳤을때 스코어는 54-52로 한국이 2점 앞섰다. 3쿼터 종료와 함께 양지희(우리은행)의 버저비터가 터지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에서 한국은 완전히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체력이 떨어진 중국이 공격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사이에 신정자, 이미선 등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확 벌렸다.

한국은 4쿼터 초반 6분 동안 중국을 무득점으로 묶은 뒤 연속 10점을 쏟아부었다. 결국 한국은 4쿼터 2분여를 남기고 68-53, 15점 차까지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베테랑 슈터 변연하는 이날 3점슛 3방 포함, 16점을 책임지며 금메달의 일등공신이 됐다. 포워드 신정자는 골밑에서 몸싸움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14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다. 김단비와 양지희도 각각 13점, 12점으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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